상대적인 맛/식당 66

제주 평대 식당, 밥 짓는 시간

점심을 먹으로 평대에 있는 밥 짓는 시간을 찾았다. 아직 내비게이션에는 나오지 않아 평대어촌계로 검색해서 찾아갔다. 식당은 어촌계 2층에 위치해 있으면 주차는 어촌계 앞 도로 가장자리에 바짝 붙여 통행에 지장이 없게 하면 될 듯하다. 건물 오른쪽 초록 계단으로 올라갔다. 간판이 짤렸군요. 깔끔한 주방과 식당 내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그룹의 손님이 계셨다가 나가시고 나서 찍었다. 물은 가운데 탁자에 놓인 물통에서 셀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하고 계셨지만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을 뿐더러 이벤트 참여는 소심하여 생략하였다. 메뉴는 세 가지. 불고기 버섯덮밥과 문어 당면 냉채를 주문하였다. 혹시 밥이 모자랄까 싶어 공기밥을 하나 추가하였으나 기우였다. 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었던 당면..

광주 상무지구 돈까스, 오카츠

존맛을 외치는 블로그들 사이에서 믿을 만하거나 취향이 비슷할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면 굉장히 반갑다. 이 블로그에 있는 음식점 몇몇 곳 역시 어떤 한 분의 블로그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추억의 돈까스 맛을 찾아 광주 전역의 돈까스 집 마흔네 곳을 찾아 꼼꼼하게 포스팅을 남겨주신 쏘주파님의 블로그. 돈까스집 은조루와 중국집 마천루도 이 분의 블로그를 보고 찾았다. 사실 동구에 위치한 빠삐용이라는 곳을 가장 먼저 찾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터무니 없는 맛이라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 인근에 살고 있다면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맛은 충분히 되겠지만, 다른 구에서 그곳까지 찾아가 먹겠다는 정도의 뜻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여튼 쏘주파님이 "까스전쟁 에필로그"..

광주 쌍촌동 중국집, 마천루

중국집은 어디든 있지만 맛있는 중국집 찾기는 참 어렵다.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은 웬만하면 다 맛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이 있는지 자꾸 찾아보게 된다. 그게 배달 중국집의 위생 문제 때문이든 아니면 정말 맛의 차이에서든지 말이다. 상무지구에 있던 가게가 쌍촌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 중국집은 짜장면 보다 딤섬 쪽에 기대를 걸고 찾았다. 식탁에 깔린 종이에 소롱포(샤오롱바오) 먹는 방법이 나와 있다. 기본 찬이 나오고 탕수육 소짜가 나왔다. 양은 가격(18,000원!!)에 비해 적지만 맛 있었습니다. 삼선짜장 곱배기입니다. 짜장 소스가 마음에 들었다. 많이 짜거나 단 편이 아니어서 식사 후에 물을 많이 찾게 하지 않았다. 소룡포(7,000원, 6개)와 부추샤오마이(6,000원, 4개)가 나왔다. 이어서 쇼..

광주 봉선동 추어탕, 용강 추어탕

쌀쌀한 날에는 역시 국물이 당긴다. 쌀국수도 좋고 일본라멘도 좋지만 오늘은 추어탕이었다. 8천원짜리 추어탕에 포함된 밑반찬이다. 전에 왔을 때는 토하젓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곱게 간 멸치젓이었다. 사진 바깥쪽에 쌈 야채도 있다. 이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맛있게 먹을 만했다. 미꾸라지도 국내산을 쓴다고 한다. 추어탕에 밥이 나왔다. 이 식당이 좋은 점이, 아니 어떤 식당이든 심지어 메인 요리가 별로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누그러뜨려주는 것이 바로 갓지은 밥을 내 주는 경우이다. 이 집에서는 작은 압력솥에 밥을 해서 테이블 옆에서 직접 밥 그릇에 덜어 준다. 병아리콩이 들어있는, 갓 지은 밥은 역시 맛있다. 추어탕 역시 맛있다. 밥을 던 압력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준비했다. 작은 식당용 그릇에 밥을 눌러 ..

광주 봉선동 오리고기, 봉선골 오리의 집

오리탕 아닌 오리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었다. 저녁에 제석산 고갯길을 넘다보면 불이 환하게 밝혀진 한 식당에서 고기 냄새가 엄청나게 도로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창문을 열어놓고 운전을 해도 좋을 날씨여서 냄새도 흠뻑 맡을 수 있었다. 넓은 앞마당에 차들도 많이 주차 돼 있어서 어느 정도 괜찮은 집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리고기 집을 찾다보니 이 집이 나왔다. 겨울이라 그런지(방문한지 좀 됐다) 가게 입구 수조에 해산물이 있었다. 그래서 메뉴에 가리비도 보이지만 계절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오리 반마리 소금구이로 주문했다. 약간 이른 저녁 시간이어서 손님들이 없어서 찍었다. 보도블럭 바닥에 가든 느낌의 나무 테이블. 기본 찬이 나왔다. 이런 느낌의 탁자가 으레 그렇듯 깔끔한..

광주 돈까스, 두암동 은조루

맛있는 돈까스 집을 찾으러 여기 저기 찾아 먹던 중 방문하게 된 곳. 일곡점, 두암점이 있다고 한다. 방문한 곳은 두암점. 가장 기본인 수제돈까스(6,500원)와 카레돈까스덮밥(7,000언)을 주문했다. 입이 촌놈이라 돈까스를 먹을 때면 항상 밥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주문한 카레돈까스 덮밥이었다. 먼저 나온 미소장국 맛을 봤더니 좋았다. 기대감 상승.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카레 덮밥에 밥이 정말 많다. 결국 밥을 몇 수저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카레는 일본식 카레 스타일. 계란 후라이 반숙도 부드럽게 아주 잘 됐다. (써니사이드 업이라고 하던가.) 돈까스로 노란자를 터트려 찍어먹어도 비린 맛이 없었다. 돈까스에 치즈도 뿌려져 있고 생각지도 못한 구성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본 돈까스에 나온..

광주 소고기, 봉선동 남해가든

오랜만에 소고기 먹으러 남해가든에 갔다. 고기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는 집이다. 반찬 중에는 양념게장이 참 맛났었다. 양념게장집 양념게장 보다 맛있었다. 드나드는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재빨리 찍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부위인 갈비살. 점심 시간에는 갈비탕(14,000원)과 (육회, 익힘, 돌솥) 비빔밥(9,000원)도 많이 드신다. 아쉽게도 양념게장이 안 나오고 간장 새우가 나왔다. 그렇지만 역시나 맛있다. 비린 내도 없고 간도 삼삼하고 좋다. 채 썬 배 위에 올린 육회도 맛있다. 생간은 패쓰.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관리를 잘 해서인지 야채들도 시들어 있지 않고 좋다. 밑반찬들도 맛있다. 맑은 선지국도 나온데는 이 날은 주문이 밀려서 고기 먹는 중반에 나왔다. 선지 국도 맛있는 편이라고 한다. 숯은 당연..

서울역, 일미장어

더위를 핑계로 장어를 먹으러 갔다. 두 번째 방문이다. 처음에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갔다. 주차를 어디에 해야할지 찾아보다가 후암시장 공영주차장에 했다는 분의 포스팅을 보고 나도 그 곳에다가 했다. 관리자분도 친절하시고 걸어서 10분 내외의 거리도 좋은 조건이었다 . 그런데 그러지 않아도 됐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혹시나 하고 여쭤보니 가게 앞에다가 대면 된다고 하셨다. (아래 첨부한 로드뷰에서 볼 수 있는 가게 앞 공간 참고) 영업시간 평일 11시 30분 ~ 21시 00분 브레이크타임 13시 30분 ~ 17시 30분 메뉴 점심특선 장어덮밥 15,000원 장어구이 정식 30,000원 백세주 10,000원 맥주/소주 5,000원 음료수 2.000원 기본 세팅과 장어정식 2인분...

제주, 명랑스낵(feat. 맘스터치 협재점)

매운 음식 잘 못먹는다. 그리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먹어야할 때가 있다. 이 날의 저녁 식사가 그랬다. 이 곳 명랑스낵은 평대스낵의 매운 떡볶이를 전해준 집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원조. 가게 인테리어의 느낌을 반영하고 있는 입간판. 홀에는 영수증을 갖고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30분 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기다렸고 약 40분정도가 걸렸다. 3명의 남자 직원이 주방에서 일하시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많이 느리다. 주방기기가 따라주지 못한 탓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떡볶이(4,000원) 역시 매워서 2-3개 밖에 못 먹었다. 맵지 않은 짜장 떡볶이가 위로해주었다. 맘스터치도 위로해주었다. 짜장 떡볶이(2인분) (10,000원) 보통 먹는 짜장면 양념보다는..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

다시 찾은 포도호텔 레스토랑 [지난 포스팅 보기 :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 사람이 많지 않아 이번에도 창가쪽 자리를 앉을 수 있었다. 여전히 편안한 풍경. 죽. 중국식 해산물 우동(30,000원) 맛있었다고 한다. 흑돼지 불고기 쌈정식(30,000원) 무난한 한식. 반찬도 깔끔하다. 두부는 먹어본 것 중 단단한 편이고 수분도 아주 없는 편. 돼지고기에 같이 싸 먹을 때 물기가 흐르지 말라고 일부러 이런 두부로 구성한건가하는 짧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메인인 불고기 양념이 내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았다. 불고기 양념이 보통 진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장"맛이 내겐 강해서 무거웠다. 흑돼지 돈까스 정식(23,000원) 돈까스도 무난. 특출나게 맛있지는 않다. 근데 라자냐는 차라리 없는 것만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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