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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식당64

광주 쌍촌동 중국집, 마천루 중국집은 어디든 있지만 맛있는 중국집 찾기는 참 어렵다.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은 웬만하면 다 맛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이 있는지 자꾸 찾아보게 된다. 그게 배달 중국집의 위생 문제 때문이든 아니면 정말 맛의 차이에서든지 말이다. 상무지구에 있던 가게가 쌍촌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이 중국집은 짜장면 보다 딤섬 쪽에 기대를 걸고 찾았다. 식탁에 깔린 종이에 소롱포(샤오롱바오) 먹는 방법이 나와 있다. 기본 찬이 나오고 탕수육 소짜가 나왔다. 양은 가격(18,000원!!)에 비해 적지만 맛 있었습니다. 삼선짜장 곱배기입니다. 짜장 소스가 마음에 들었다. 많이 짜거나 단 편이 아니어서 식사 후에 물을 많이 찾게 하지 않았다. 소룡포(7,000원, 6개)와 부추샤오마이(6,000원, 4개)가 나왔다. 이어서 쇼.. 2018. 2. 20.
광주 봉선동 추어탕, 용강 추어탕 쌀쌀한 날에는 역시 국물이 당긴다. 쌀국수도 좋고 일본라멘도 좋지만 오늘은 추어탕이었다. 8천원짜리 추어탕에 포함된 밑반찬이다. 전에 왔을 때는 토하젓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곱게 간 멸치젓이었다. 사진 바깥쪽에 쌈 야채도 있다. 이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맛있게 먹을 만했다. 미꾸라지도 국내산을 쓴다고 한다. 추어탕에 밥이 나왔다. 이 식당이 좋은 점이, 아니 어떤 식당이든 심지어 메인 요리가 별로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누그러뜨려주는 것이 바로 갓지은 밥을 내 주는 경우이다. 이 집에서는 작은 압력솥에 밥을 해서 테이블 옆에서 직접 밥 그릇에 덜어 준다. 병아리콩이 들어있는, 갓 지은 밥은 역시 맛있다. 추어탕 역시 맛있다. 밥을 던 압력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준비했다. 작은 식당용 그릇에 밥을 눌러 .. 2018. 2. 20.
광주 봉선동 오리고기, 봉선골 오리의 집 오리탕 아닌 오리고기가 먹고 싶은 날이었다. 저녁에 제석산 고갯길을 넘다보면 불이 환하게 밝혀진 한 식당에서 고기 냄새가 엄청나게 도로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창문을 열어놓고 운전을 해도 좋을 날씨여서 냄새도 흠뻑 맡을 수 있었다. 넓은 앞마당에 차들도 많이 주차 돼 있어서 어느 정도 괜찮은 집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리고기 집을 찾다보니 이 집이 나왔다. 겨울이라 그런지(방문한지 좀 됐다) 가게 입구 수조에 해산물이 있었다. 그래서 메뉴에 가리비도 보이지만 계절메뉴이지 않을까 싶다. 오리 반마리 소금구이로 주문했다. 약간 이른 저녁 시간이어서 손님들이 없어서 찍었다. 보도블럭 바닥에 가든 느낌의 나무 테이블. 기본 찬이 나왔다. 이런 느낌의 탁자가 으레 그렇듯 깔끔한.. 2018. 2. 20.
광주 돈까스, 두암동 은조루 맛있는 돈까스 집을 찾으러 여기 저기 찾아 먹던 중 방문하게 된 곳. 일곡점, 두암점이 있다고 한다. 방문한 곳은 두암점. 가장 기본인 수제돈까스(6,500원)와 카레돈까스덮밥(7,000언)을 주문했다. 입이 촌놈이라 돈까스를 먹을 때면 항상 밥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주문한 카레돈까스 덮밥이었다. 먼저 나온 미소장국 맛을 봤더니 좋았다. 기대감 상승.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지만, 카레 덮밥에 밥이 정말 많다. 결국 밥을 몇 수저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카레는 일본식 카레 스타일. 계란 후라이 반숙도 부드럽게 아주 잘 됐다. (써니사이드 업이라고 하던가.) 돈까스로 노란자를 터트려 찍어먹어도 비린 맛이 없었다. 돈까스에 치즈도 뿌려져 있고 생각지도 못한 구성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본 돈까스에 나온.. 2017.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