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같이 사는 여자는 몸이 이상하다고 했다.어지간해서는 약을 잘 먹지 않던 그녀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집에 있던 간이 코로나 테스터기를 꺼내 들었다. 곧장 마스크를 하고 집 앞 병원에 갔다.다시 검사를 해볼 거냐는 의사에 말해 검사해서 양성이 나오면 치료가 달라지냐고 물었다.그건 아니라고 했다.연세가 많으시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해진 몇 가지 약을 처방하지만일반적으로는 증상 개선을 위한 약을 처방한다고 했다.몸살과 해열, 목과 관련된 약을 처방해 주었다.3일 분의 약을 먹고 나서 다시 3일 분을 처방받았다.그러는 사이 나도 몸이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확실히 일반 감기 몸살과 달랐다. 더 진하고 무거웠다. 타이레놀은 듣지 않았다.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진통제를 먹으니 훨씬 나았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