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관(旅, 觀)/낯선 베개 12

제주 성산, 숙소, 플레이스캠프

성산 쪽 여행을 할 때 묵어 봤던 플레이스캠프를 또 찾았다. 플레이스캠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쉽게 말하자면 이것저것 재밌고, 흥미로운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가, 야간 오름 투어, 바다 액티비티, 공연, 강연 등등. 따로 제주 돌아보느라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면 숙박일수에 비례해서 코인을 주는데 프론트 건물 앞 뽑기 기계에서 이런 쿠폰이 들어 있는 캡슐을 뽑을 수 있다. 식사 10%할인 쿠폰은 숙박객 할인 10%쿠폰과 중복 할인이 되지 않으니,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제주도 여행할 때 쓰는 것이라고 한다. 객실에 있는 그 기본 슬리퍼는 하얗고 얇은, 따로 가지고 집에 가도 딱히 쓸모가 보이지 않는다만. 그래서 보아하니 가장 쓸모 ..

제주 오시록헌 후기(feat.카페 그곶)

오시록헌(AM)은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지난 포스팅 보기: 제주 오시록헌(AM)] 자세한 사진과 실내 모습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다. 걸어서 5분 거리에 금능 해변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물놀이 하기도 좋다. 방2, 화장실2개, 거실과 주방이 넓은 공간 안에 배치되어 있다보니 예쁘면서도 생활(?)하기에도 매우 좋다. 보통 넓은 공간을 쓰는 독채 펜션조차도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시록헌은 그렇지 않다. 아직까지 오시록헌을 대체할 만한 숙소를 찾지 못했다. 체크인하는 날 비가 와서 흐리다. 비 덜 맞으려고 밝기도 안 보고 찍어놓고 나중에 보니 이렇게 나왔다. 오시록헌을 위해서 차라리 올리지 말까 싶기도 하다. 너무 안 이쁘게 나왔다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달라진 점..

더아트스테이 제주 함덕 호텔 (구 골든튤립) 후기

함덕 서우봉 근처에 위치한 "더아트스테이 제주함덕호텔"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덕에 예약시 추가금을 내고 바다 전망 방으로 예약했다.저녁 식사가 늦어진 관계로 늦게 체크인 했더니 2층으로 배정되었다.복도에도 푹신한 카펫으로 되어 있는데 객실 바닥 역시 마찬가지. 방음에도 유리하고 쿠션감이 있어 걸을 때 느낌이 부드럽긴 하지만객실에 들어왔을 때 느낀 건 쿱쿱한 냄새.이날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 탓에 그렇지 않아도 바닷가 앞에 위치해 습도가 높을 공간이카펫과 만나니 쿱쿱한 냄새가 진하게 올라왔다.들어오자마자 환기시키면서 에어컨을 켰다.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자니 냄새가 방안에서 갇힐 거 같고,에어컨을 끄고 창문만 열자니 습기만 유입되는 상황.한 30분 환기 시키고 창문은 닫았다. 침구가 약간 흐트러져있는..

제주 디아넥스 호텔 후기(골프탕탕, 조식, 수영장)

수영장,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한 디아넥스 호텔.두 번째 방문도 좋았다.[포스팅 보러가기: 디아넥스 호텔 후기]이번에는 저번에 하지 못한 본태박물관 관람과 골프탕탕을 했다. 스마트폰으로 대충 찍어서 결과도 대충으로 나온 호텔 전경. 여전히 정갈하면서 편안한 분위기. 눅눅함 없이 깔끔한 침구. 한 번도 TV를 켜지 않았다니, 나도 믿을 수가 없다. 내 집 화장실이라면 습식이겠지만, (남이 청소하는) 좋은 숙소라면 건식. 무료로 제공되는 과자와 음료. 날씨는 좋았는데 산방산이 흐릿하게 보였다. 골프탕탕이라는 게임. 퍼팅하듯이 하면 된다고. 햇볕은 따갑지만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날씨. 전체 9홀. 앞 뒤로 아무도 없어서 편하고 즐겁게 놀았다. 30분 안팎이면 충분한 시간.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Makai 패키지(H동 스튜디오 트윈+석식 2인)

멋진 바다와 경포대 벚꽃을 보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 몇 해전 묵었을 때 좋은 기억을 남겨준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이름이 다소 이색적이고 건물 색상은 묘하지만, 시설은 무척 만족스러웠더랬다. 패키지로 묵었던 건물은 H동. 나중에 생긴 건물이다. 리셉션동으로 가서 체크인을 하면서 패키지 구성품인 록시땅 미니세트를 받아왔다. 미니세트는 리셉션 데스크가 있는 층(1층 같은 2층)에서 한 층 아래 있는 "라카이 키친"으로 내려가서 받았다. 다소 번거로운 동선. H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광경. 의자 시트도 깨끗해보였고 전체적인 인상은 깔끔.책은 가짜. 실제로는 8층이지만 왠지 더 높은 층에 있는 기분을 주려했는지 18**호로 표기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정면의 욕실. 일반 수건 2장..

화순 금호리조트(패밀리 디럭스형, 패밀리형 비교)

대부분의 경우처럼 소셜커머스를 이용해서 예약했다.패밀리 디럭스형은 패밀리형과 같은 면적(58.7제곱미터, 방1, 거실, 화장실1)이나 리모델링 여부에 따라 객실 상태가 매우 차이가 크다.요금도 다르다.(당연히 패밀리 디럭스형이 높다)둘 중에 고르신다면 패밀리 디럭스형을 추천드린다.화순 금호리조트는 광주에 가까운 듯하면서도 애매하게 멀다. 덕분에 꽤 멀리 나온 느낌(여행)이 든다.주변 풍광도 전남 지역의 소박하고 부드러운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아래 객실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그리고 화순 금호리조트에는 온천수를 이용한 아쿠아나를 겨울에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숙박객으로 많이 찾는 듯 했다.물론 여러 학교나 단체에서 MT나 워크샵 등으로도 찾아온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객실 문을 열고 들..

제주, 이 좋은 순간

흔치 않은 풍경과 그 수고로움에 대하여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리는 숙소들이 있다. 제주를 동경하여 육지의 삶을 정리하고 내려온 이들이 낯선 곳, 특히 섬에 정착하고자 집을 세워 가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마치 단편 소설 한 편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이 좋은 순간" 역시 그렇다. 숙소를 예약하기 전부터 "이 좋은 순간"의 건축 과정을 기록한 글을 보면서 고민과 정성을 엿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좋은 순간"의 모습을 예쁜 사진으로 담은 포스팅들이 많은 관계로 나는 그 후기들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중심으로 -주변잡기적인(?)-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다른 후기들을 보면서 궁금했던 게 있었다. 주방과 테이블의 공간이 1층 침실 공간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 하는 점이다. 거..

제주, 디아넥스(THE ANNEX)

느리게 가는, 어쩌면 제주를 찾을 때마다 바랬던 것일 지도 모르는 그 속도의 시간 디아넥스 호텔은 sk에서 운영하는 리조트 중 하나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 호텔의 서브 호텔격의 숙소이다. 2015년 개장했고 37개 객실이 있다고 한다. (협찬 느낌 물씬 나는 시작이지만 전액 자비 지출임을 미리 밝힌다. 낚시 아니니 염려는 내려놓으셔도 된다.) 호텔의 전경. 3층이 전부이며 모던한 인테리어이다. 사진은 어둡게 나왔다. 사진 좌측에 수 대의 주차공간이 있고, 만차일 경우 도로 쪽 넓은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3층으로 지은 것이 의도인지 건축 규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매우 잘된 일이다. 이 작은 규모-앞서 언급한 대로 37개의 객실 뿐- 덕에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내내 고즈넉..

서울 구로, 롯데시티호텔, 조식 그리고 신승반점 짧게.

이전에 방문한 신라스테이 구로점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롯데시티호텔 구로점이다. (이전 포스팅: 신라스테이 구로 바로가기) 건물에 들어서면 신라스테이(구로점)보다 밝은 분위기의 넓은 공간을 접하게 된다. 패키지 프로모션으로 스탠다드 객실을 예약하였으나 체크인시 첫 방문이시냐는 질문과 함께 수페리어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했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들은 거 같은데.. 아닌가?) 엘리베이터 앞 분위기 역시 신라스테이와 다르다. 두 비지니스호텔의 인테리어 컨셉이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된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서비스는 공통사항이므로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큰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역시나 엘리베이터를 타서 객실 카드키를 접촉 후 해당 층수를 누른 후 객실 도착. 객실 문을 열고 ..

서울 구로, 신라스테이

2016.10.08 업데이트 내용; 아베다 어메니티 전성분 표시 사진 추가 구로디지털단지역 대각선 블럭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구로점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1번 출구에서 나와 3번의 횡단보도를 건너야한다. 주차장은 당연히 있다. 안내 데스크에서 간단한 예약확인절차와 서류 작성을 마치고 키카드를 받고 건물 중앙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방으로 올라간다. 데스크 반대편에는 간단한 잡지와 긴테이블과 의자 등이 있어 십 여명 내외의 인원들이 간단한 미팅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 위 사진의 엘리베이터를 보면 신라스테이 구로점의 인테리어를 짐작할 수 있다. 검정에 가까운 회색톤을 가진 모던한 느낌. 층수 표시는 없지만 버튼을 누리면 가장 빨리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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