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로 평대에 있는 밥 짓는 시간을 찾았다.
아직 내비게이션에는 나오지 않아 평대어촌계로 검색해서 찾아갔다.
식당은 어촌계 2층에 위치해 있으면 주차는 어촌계 앞 도로 가장자리에 바짝 붙여 통행에 지장이 없게 하면 될 듯하다.
건물 오른쪽 초록 계단으로 올라갔다. 간판이 짤렸군요.
깔끔한 주방과 식당 내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그룹의 손님이 계셨다가 나가시고 나서 찍었다.
물은 가운데 탁자에 놓인 물통에서 셀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를 하고 계셨지만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을 뿐더러 이벤트 참여는 소심하여 생략하였다.
메뉴는 세 가지.
불고기 버섯덮밥과 문어 당면 냉채를 주문하였다. 혹시 밥이 모자랄까 싶어 공기밥을 하나 추가하였으나 기우였다.
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었던 당면냉채.
문어도 질기지 않게 잘 삶아졌다. 흔히 냉채 소스에 넣을법한 겨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충분히 입맛을 돋구는 맛이었다.
가볍고 깔끔하고 상큼한 이 음식의 맛은 날이 더워질 수록 젓가락이 바빠질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 가지 버섯과 불고기가 들어간 덮밥. 정갈한 반찬과 들깨감자국이었던가.
국과 반찬 모두 맛있었다. 식당에 가서도 반찬에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있는가하면 모든 반찬을 말끔하게 비우는 집이 있다.
이 식당은 후자였다.
덮밥의 버섯은 정성껏 찢어져 있었고 불고기도 부드러웠다. 그리고 메뉴판의 설명대로 간은 "슴슴"했다.
그래서 더 반찬이 당겼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찾은 시각이 식사 시간을 조금 비켜나 있어서 사람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꽤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장님 혼자 식당을 운영하시는 듯 했기 때문이다.
(사장님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적당히,
(앞으로 식당 운영이 원활할 만큼)많이
사람들이 이곳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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