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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식당

서울 성북동, 하단

by 붉은동백 2016. 7. 15.

 

성북동을 가볍게 돌아보고 근방에 위치한 하단을 찾았다.

사진에서와 같이 옆 건물과 가게 앞쪽 건물이 공사중이라 길에 주차가 어려운 편이다.

 

이 집은 만두국과 냉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메뉴는 위와 같이 있다.

 

(참고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을 벗을 작은 공간에 바로 일반 가정집 거실과 같은 작은 공간이 펼쳐진다. 자리가 협소한 편이고 주말이라 그랬는지 12시부터 한 두 팀 이상 대기가 있었지만, 번호표를 나눠준다거나 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은 갖추지 못해 일부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도 계셨다.)

 

저 메뉴판이 붙은 벽 바로 왼쪽에 문이 하나 있는데, 주인분 방인줄 알았으나 화장실 문이었다.

식탁과는 불과 두 걸음 거리.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지만 결코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다. 공간이 협소한 탓인지 칸막이도 없다.

 

 

보통 2명 방문시 냉칼국수2인분에 만두국 하나를 주문한다고 한다. 녹두지짐, 만두국, 냉칼국수를 하나씩 주문했다.

바삭하면서 안은 부드러웠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반죽의 재료들 간에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반찬의 맛은 평범

 

 

이북식 만두라고 한다. 국물이 진하고 만두 속도 실하고 좋다.

다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후추가 다소 많이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

 

메밀냉칼국수.

메밀로 만든 칼국수면을 냉면 육수에 넣어먹는다고 상상하면 비교적 쉽게 맛을 유추할 수 있다.

얇게 썬 고명들과 면이 아주 잘 어울린다. 국물은 소고기 육수와 백김치 국물을 적절히 섞어 사용한다고 한다.

덕분에 맛이 깊고 강하다. 그렇지만 시판 냉면 육수와는 다른 깔끔함이 있다. 매운고추를 적당히 썰어 넣어 끝까지 당기게 하는 맛이 있다.

 

전체적으로 보다시피 양은 푸짐한 편은 아니니 주문 시 참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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