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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점 카페, 공백

한참 전에 찾아놨다가 방문하게 된 공백. 지도에는 카페가 아니라 서점으로 등록되어 있다. 안을 들어가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된다. 제주도에서 본 소소한 카페나 공방을 다시 만난 느낌이다. 최소한의 가구와 자재들로 최선을 다한 인테리어는 결코 남루하지 않다. 담백하고 편안하다. 민음사 쏜살문고에서 나온 김수영의 책을 선물 받았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물이었다. 요즘 자몽에이드 음료가 계속 성공적이다. 진하고 많이 달지 않으며, 담은지 오래되지 않은 자몽청의 맛이 좋다. 생크림을 얹은 공백커피 아이스. 순식간에 사라졌다. 커피 맛도 부드럽고 좋았다. 무척 작은 공간이라 기껏해서 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전부이다. 그리고 "각자의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게" 조용해야 어울리는 공간이라 수다는 자제했으면..

광주, 중국집, 얌얌차차

중국집 이름이 얌얌차차라니. **루, **성 등의 흔하면서도 몹시 중국스러운 작명에서 한참 벗어난 이 중국집의 이름은 분식집의 기운까지 풍기고 있었다. 그래서 이 중국집을 찾아놓고도 막상 찾아가기를 조금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고루 괜찮다 싶은 중국집 하나 찾아놓은 곳이 없어 용기를(?) 내 찾았다. 이번 포스팅은 두 번째 방문 후에 쓴다. 주차는 가게 옆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지하 주차장에 하면 된다. 특이하게 중국집인데 일요일이 휴무였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처음 갔을 때 삼선간짜장과 기본짜장(맛있는짜장면)을 시켰는데, 삼선간짜장과 비교해봐도 빠지지 않을만큼 기본 짜장도 맛있었다. 삼선간짜장 양념이 무척 뜨겁게 볶아나온 것이 인상적이었다. 짬뽕밥을 시켰었는데 무척 얼큰했다. 옆테이..

화순, 닭칼국수, 화순집

두 번째로 찾은 닭칼국수집, 화순집. 영업시간은 11시 30분~ 21시까지 평일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무 직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직원들의 유니폼과 실내 곳곳에 가게 주인의 생각을 반영하는 문구들이 적혀있다. 아끼면 망한다거나 장사 잘되면 보너스(?)라던가, msg는 집에서 넣는 것만큼 적게라든가, 원래 바지락칼국수집이었는데 부족한 새벽 잠과 해감의 어려움 때문에 닭칼국수로 접었다는 사연 등등. 아무튼 이야기가 있는 식당이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낙지전이 당분간 안 되는 이유도 이렇게 친절하게 붙어 있다. 3명이 가면 2인분 시키면 됩니다. 가게에도 그렇게 안내문이 붙어있고 실제로 충분한 양입니다. 3명이 먹어도 충분한 2인분입니다. 닭 한 마리가 들어가 있고, 직접..

제주 성산, 숙소, 플레이스캠프

성산 쪽 여행을 할 때 묵어 봤던 플레이스캠프를 또 찾았다. 플레이스캠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쉽게 말하자면 이것저것 재밌고, 흥미로운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가, 야간 오름 투어, 바다 액티비티, 공연, 강연 등등. 따로 제주 돌아보느라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면 숙박일수에 비례해서 코인을 주는데 프론트 건물 앞 뽑기 기계에서 이런 쿠폰이 들어 있는 캡슐을 뽑을 수 있다. 식사 10%할인 쿠폰은 숙박객 할인 10%쿠폰과 중복 할인이 되지 않으니,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제주도 여행할 때 쓰는 것이라고 한다. 객실에 있는 그 기본 슬리퍼는 하얗고 얇은, 따로 가지고 집에 가도 딱히 쓸모가 보이지 않는다만. 그래서 보아하니 가장 쓸모 ..

제주 구좌읍 카페, 풍림다방

아주 오랜만에 찾은 풍림다방. 전에는 풍림다방 옆 고깃집 마당에 주차를 하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마을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안내대로 따라가보면 이런 공터가 나온다. 매주 화, 수 휴무에 노키드존. 오픈 오전 10시 30분. 카페타히티라는 메뉴가 있다. 맥주캔처럼 생긴 밀폐용기에 담아주는 커피인데 간반의 차이로 주문하지 못했다. 정체는 아이스 브뤠베라고 한다. 브레붸 주문.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크림이 이렇게 묵직했나 싶었다. 달달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 직원분도 친절하셨다.

제주시 카페, 커피템플

유명한 바리스타 분이 운영하신다는 커피 가게를 찾았다. 제주시에 약간 떨어진 곳, 중선농원이라는 농장 안에 위치해 있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이 농원이 문정인 특보가 선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곳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우연히도 카페를 방문한 이 날 문정인 특보가 일행 분들과 카페를 찾았다. 사진은 찍지 않았다. 기사를 찾아보니 제주에서 열린 "2018 제주 포럼"에 참석하신 것을 확인했다. 메뉴는 이와 같다. 음료는 시그니처 메뉴에서 골랐다. 커피 기계는 란실리오 회사 제품을 쓰고 계셨다. 주문한 아이스 텐저린 라떼와 따뜻한 텐저린 카푸치노가 나왔다. 이 맛 묘하다. 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귤의 향과 맛이 커피와 이렇게 어울릴 수가 있구나 싶다. (낯선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개인적으로 선호..

제주 구좌읍 식당, 종달리엔 엄마식당

구좌읍에 위치한 종달리엔 엄마 식당. 근처에 위치한 종달리엔 식당이 술 마시기 위한 안주 같은 메뉴들을 판매한다면 이곳은 식사를 위한 메뉴를 파는 곳이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인데 영업일은 유동적이었던 것 같다. 전화 등으로 확인하고 방문해야 헛걸음 하지 않는다. 메뉴는 이렇다. 소고기 원산지는 미국이었고, 카라아게의 닭도 수입산. 나머지는 국내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딱새우카레와 명란동과 톤지루, 카라아게를 주문했다. 젊은 청년 한 분이 운영하고 계시는 식당이었다. 딱새우카레. 기대했던 것만큼 딱새우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으나 카레에서 갑각류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딱새우 까는 일이 쉽지 않을테고 이곳 식당이 많은 손님을 받는 곳이 아니어서 단가 계산을 하자면 이 정..

제주시 식당, 일통이반

원나잇푸드트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오세득 셰프가 갔던 곳. 사장님이 제주 해남 1호라고 하신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메뉴와 가격은 이렇다. 사람이 많으면 성게알도 시켰겠지만 보말죽만 주문했다. 처음 먹어본 보말죽. 맛은 전복 내장죽(본죽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것 말고 집에서 전복 잔뜩 넣고 끊인 죽 기준)에 비해 내장 맛이 깔끔하다. 초심자도 쉽게 도전해볼만 한 맛. 이름이 보말죽이 아니라 왕보말죽이라고 한 것처럼 일반 보말 크기보다 열 배정도 큰 보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장의 풍미도 더 진한 편이라고. 톳과 미역무침, 시금치 나물의 양념맛이 똑같았다는 게 약간은 아쉬움. 아래 로드뷰에서도 나온 강아지. 절대 건들면 안 된다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는 안내문.

제주 성산 식당, 플레이스캠프 스탭밀

지난 방문 때도 무난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플레이스캠프에 딸린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식당 이름이 스탭밀이었던가? 2018년 블루리본서베이에 리본 하나를 받았다. 오픈 오전 7시 30분 마감 18시 30분 쉬는 시간 13시 30분~ 15시 30분 점심 마지막 주문은 13시 15분까지, 저녁 마지막 주문은 18시까지이다. 오늘 메뉴 안내와 원산지 표시 직원 식사(스탭밀) 하나, 가족 식사(패밀리 밀) 하나를 주문했다. 푸짐한 가족 식사. 꽤 많은 양이다. 가스오부시가 올라간 감자 불고기와 칼칼한 닭개장이 메인이다. 직원 식사는 소고기 국밥. 다행히 맵지 않아 아침 식사로 속에 부담이 없었다. 반찬도 깔끔한 편. 가격은 스탭밀이 10,000원, 패밀리밀이 11,000원인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플레이..

제주 성산 식당, 샤오츠

제주 플레이스 캠프 내에 위치한 식당 샤오츠. 플레이스 캠프 숙박객이 아니라도 이용 가능하니 성산 근처를 여행하시다가 색다른 메뉴를 찾으시는 분은 찾아오실 만 하다. 플레이스캠프 내로 진입하셔서 주차장 도로 끝까지 운전하시면 식당과 가장 가깝게 주차하실 수 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 오전 10시 30분 오픈 오후 8시 30분 마감(그러나 8시까지만 마지막 주문을 받았었습니다.) 중간 휴식 오후 3시 30분~ 오후 5시까지. 메뉴는 이와 같은데 우육면 홍탕, 상탕 하나씩 주문하였다. 상탕은 갈비탕과 비슷한 맑은 국물이고, 홍탕은 토마토와.. 토마토와.. 또 하나 뭐가 들어가서 국물이 붉다고 하셨는데 기억이 안 난다. 중요한 것은 홍탕이라고 해서 맵지 않다. 샤오마이 딤섬은 전에 먹어봤는게 그다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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