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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旅, 觀)/낯선 베개

제주 성산, 숙소, 플레이스캠프

by 붉은동백 2018. 7. 3.

성산 쪽 여행을 할 때 묵어 봤던 플레이스캠프를 또 찾았다.

플레이스캠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쉽게 말하자면 이것저것 재밌고, 흥미로운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가, 야간 오름 투어, 바다 액티비티, 공연, 강연 등등.

따로 제주 돌아보느라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면 숙박일수에 비례해서 코인을 주는데 프론트 건물 앞 뽑기 기계에서 이런 쿠폰이 들어 있는 캡슐을 뽑을 수 있다.

식사 10%할인 쿠폰은 숙박객 할인 10%쿠폰과 중복 할인이 되지 않으니,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제주도 여행할 때 쓰는 것이라고 한다.

객실에 있는 그 기본 슬리퍼는 하얗고 얇은, 따로 가지고 집에 가도 딱히 쓸모가 보이지 않는다만.

그래서 보아하니 가장 쓸모 있는 쿠폰은 "레이트 체크아웃"이 아닐런지.

 불행히도 레이트체크아웃 쿠폰이 모두 구석에 있어서 잡지 못했다..

성산일출봉 뷰는 약간 더 비싸다. 커큐민 돼지고기집과 스타벅스도 보인다. 깔끔하지만 크지 않은 객실.

객실문을 열고 들어오면 왼쪽에 세면대 하나가 따로 있다. 삼다수 2병도 제공.

TV없는 것은 괜찮았지만 여름철이니 작은 냉장고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싶다.

1층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뽑아먹거나 근처 라마다 앙코르 호텔 내 편의점에서 사다 먹어도 되지만.

욕실 모습. 커텐을 치면 보이지 않지만 소리까지 가릴 수는 없다.

맨 끝방이라서 그런지 변기 옆쪽에 창문이 하나 있다. 건물 가운데 방에 묵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구조.

물과 수건은 매일 보충하거나 교체해준다.

 

빈 방 체크를 잘못했다며 늦잠을 자고 있던 오전 8시쯤 객실 관리인이 마스터키로 객실 문을 연 것은

이번 숙박의 치명타. 

샤워라도 하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