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관(旅, 觀) 50

2024년 6월 코로나, 아이 유치원 등원 그리고 제주 여행 취소

제주 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같이 사는 여자는 몸이 이상하다고 했다.어지간해서는 약을 잘 먹지 않던 그녀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집에 있던 간이 코로나 테스터기를 꺼내 들었다. 곧장 마스크를 하고 집 앞 병원에 갔다.다시 검사를 해볼 거냐는 의사에 말해 검사해서 양성이 나오면 치료가 달라지냐고 물었다.그건 아니라고 했다.연세가 많으시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해진 몇 가지 약을 처방하지만일반적으로는 증상 개선을 위한 약을 처방한다고 했다.몸살과 해열, 목과 관련된 약을 처방해 주었다.3일 분의 약을 먹고 나서 다시 3일 분을 처방받았다.그러는 사이 나도 몸이 이상해진 것을 느꼈다.확실히 일반 감기 몸살과 달랐다. 더 진하고 무거웠다. 타이레놀은 듣지 않았다.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진통제를 먹으니 훨씬 나았다.나..

미국 쉐이크쉑(shakeshack) 버거 후기(겸사겸사 부산점 비교)

불과 몇 개월 전의 일이지만, 가끔 생각하면 마치 꿈을 꾼 것은 기분이 들어 정말 다녀왔었나 싶은 하와이-아리조나 여행. 여행 중간중간 쉴 때마다 의욕적으로 하던 포스팅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끊겨버렸었다. (포스팅도 성실해야한다.) 어쨌든 짧은 않은 시간동안 별 탈 없이 -하와이 돌고래 투어 중 구토의 추억을 제외하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포스팅은 하지 않지만 종종, 때로는 꽤 자주 여행의 장면과 기억이 머리 속을 돌아다녔다. 다만 여행 중 포스팅하려던 것 중 잊지 않은 것이 한 가지가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 이미 포스팅한 파이브가이즈, 인앤아웃과 더불어 쉐이크쉑 버거에 대한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부산에 가게 됐는데 쉐이크쉑..

미국 하와이와 서부 18일 여행, 데이터 사용량과 속도(홍콩3심 at&t 기준)

총 3GB와 6GB. 두 사람이 각각 이 정도 사용했다. 주어진 8GB조차 다 사용하지 못해 이후 무제한에서의 대한 속도는 측정하지 못했다. 활동 시간인 주간에는 핸드폰 사용이 거의 없었다. 특별히 주변 와이파이를 잡아서 핸드폰을 써야겠다는 각박도 하와이 여행에서는 없었다. 오히려 숙소인 와이키키호텔리조트의 와이파이 품질이 너무 들쑥날쑥해서 그냥 데이터를 사용했다. 거의 대부분의 데이터 사용은 하와이에서 저녁 시간 숙소에서 이루어졌다. 하와이는 대체로 데이터가 잘 터지는 편이었다. 한편 앞선 포스팅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랜드캐년을 돌아보는 후반 일정에서는 주간과 야간 모두 통신사의 데이터 사용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저녁 숙소에 들어가 연결한 와이파이는 정말 소중했다. 후반 일정에서 데이터 ..

AT&T 불통 in 그랜드캐년, 엔텔롭캐년, 모뉴먼트밸리

시속 65마일(약 100km/h)의 속도로 5시간 넘는 시간을 운전하며 돌아다니는 동안,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입장부터 현재 숙소가 있는 모뉴먼트밸리까지 단 한 순간도 핸드폰이 터지지 않았다. 어제 숙소를 찾아갈 때 데이터를 잡지 못해 구글내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 (구글맵 오프라인지도를 따로 다운 받는 과정에서 빠뜨린 부분이 있었던 듯 하다.) 어제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와이파이를 연결해 다시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 받았다. 만약 다음에 또 미국으로 여행을 오게 되면 통신사를 at&t과 t모바일 각각 다른 통신사의 유심을 구매해야겠다.

인앤아웃(IN-N-OUT)

두 번째 선수, 인앤아웃 드라이브쓰루는 물론 매장 안에도 무척 붐볐다. 흰색 유니폼이 눈길을 끌었던 인앤아웃. 매장 규모 대비 많은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기본 햄버거와 치즈버거를 시켰다. 미국 사람들은 감자튀김을 밀크쉐이크에 찍어먹는다길래 하나 시켜봤다. 종류는 딸기와 초코 밖에 없다고... 이 집 햄버거도 맛있다. 대체로 고기맛이 덜 기름지다는 게 파이브 가이즈와의 공통점이며, 채소 비율이 한국에서 보던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 파이브 가이즈와 차이점이다. 감자튀김은 색깔부터 파이브가이즈와 다른데, 겉으로 보기엔 번들거리는 기름기가 하나도 없어보이지만 손으로 집으면 여지없이 손가락에 기름이 묻어난다. 직접 매장에서 감자를 채 썰어 튀긴다고 한다. 이 날은 감자튀김을 드디어 거의 다 먹었다. 인앤아웃..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맥도날드 말고, 버거킹 말고, 맛있다는 미국 햄버거를 먹어보자. 첫 번째 선수 파이브 가이즈이 집은 매장 안에 감자푸대 쌓아놓는게 인테리어 포인트인 듯. 지나가다 다른 지점을 봤더니 그 집도 이렇게 쌓아놓고 있었다. 그리고 매장 벽면에 오늘 감자는 어느 지방 것이라고 적혀있는게 이색적이었다. 메뉴는 이렇다. 주문은 기본 햄버거에 토핑 선택은 귀찮으니 기본 세트 느낌의 “all the way”. 감자튀김은 레귤러. 탄산음료는 컵 사이즈만 주문하면 여기서 원하는 만큼 리필 가능하다. 터치방식의 기계. 컵으로 스위치를 밀면 얼음만 나옴;;; 터치 스크린에서 음료을 선택 후 바로 아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음료가 나온다. 처음이라 약간, 아주 약간 헤맸다. 그나저나 어느 식당이건 미국은 탄산음료 인심이 참 후하..

핫앤쥬시(HOT N JUICY CRAWFISH) in tempe, AZ

놀이공원 테마관 느낌의 간판 혹은 주만지, 혹은 주라기 공원.. 메인 메뉴는 이렇다. 이날은 생 민물 가재가 없어서 냉동 민물가재를 주문했다. 스노우크랩, 대가리 달린 새우도 각각 1파운드씩(약 450그램) 주문했다.양념 종류와 매운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부재료도 추가할 수 있다. 옥수수를 추가했다. hot n juicy 양념에 강도는 마일드로 통일했다. 그러나 주재료마다 비닐에 각각 분리되어 나오니 양념을 따로 주문해서 여러 가지 맛을 봐도 좋을 것 같다.스노우크랩 새우와 옥수수, 민물가재가 만났다. 그나저나 비니루에 재료와 양념을 섞는 이 음식의 근본이 궁금하다. 처음 맛 보는 양념맛이지만 꽤 괜찮았다. 자극적이면서도 입안에 오래 남지는 않았다. 마일드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내가 맛있게 먹을 ..

12월 27일, 딱히 알아도 쓸모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하와이 정보(생각나는대로 업데이트)

1. 하와이 일주일 데이터 사용량 2.6GB -와이파이를 눈에 불을 켜고 찾지 않았던 상황. -호텔 와이파이가 잘 될 때와 먹통일 때가 2:8의 비율 -가족들에게 각종 사진 전달, 하루에 20장 내외 카톡 원본 품질 -카카오톡 영상 통화 거의 매일 5분 내외 -각종 검색 -단 동영상 재생은 1분도 하지 않음. 2. 스노클링 처음 숙소 앞 와이키키 해변에서 스노클링했을 때 좋았다. 방파제 근처에 가면 제법 큰 물고기도 있었다. 그런데 차를 빌려 삭스 코브 쪽에 가서 스노클링을 해 보니와이키키는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괜찮은 물놀이 장소일 뿐. 스노클링 하기에는 샥스 코브가 훨씬 좋다. 다만 워터슈즈와 래시가드 상하의를 입으시길 추천한다. 외국인들은 잘 안 입긴 하지만 돌이 미끄럽고 날카로워 상처가 나기 쉽다..

12월 27일,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울프강 스테이크 비교

하와이에서 나오는 날 점심을 울프강 스테이크에서 먹었다. 덕분에 엊그제 먹은 루스 크리스와 비교할 수 있었다. 주문한 메뉴는 울프강 시그니처 스테이크인 “steak for two”와 트로피컬 찹 샐러드, 매시드 포테이토였다. 주문한 메뉴는 금방 나왔다.첫 고기는 서버가 한 점씩 덜어준다. 고기는 맛있었다. 하지만 두 가게를 비교하면 루스 크리스가 조금 더 낫다.샐러드와 매시드도 맛있었다. 매시드 포테이토의 양은 루스크리스가 1.5배 많다. 마실 것은 따로 주문하지 않아 가격은 루스크리스의 절반 가격이 나왔다. 서빙의 친절함은 루스크리스가 월등하게 좋아 팁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 비율 팁에서 얼마를 더 줬다. 울프강은 최소 비율 팁에서 약간 넘은 금액을 주고 나왔다. 고기맛은 둘 다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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