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관(旅, 觀)/하와이-아리조나 23

12월 26일, 알라모 렌터카(alamo rent a car)

예약한 차량을 찾으러 숙소 근처 알라모 렌터카 지점을 찾았다. 운전자 정보(1인 추가 운전자 지정 포함)를 이미 모두 입력해(영어로) 예약을 해 놨음에도 현지 전산에는 해당 내용이 공유되지 않는지, 사무실 한 쪽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다시 입력해야했다. 마침 함께 방문했던 다른 한국인분들도 마찬가지. 서양인들은 데스크에서 바로 계약서를 출력하며 몇 곳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절차가 끝나는 것을 보고 허탈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예상대로 “ford fusion 혹은 유사한 full size sedan”을 예약했음에도 차량이 없다며 ford small suv와 작은 크기의 Volkswagen 컨버터블(정확한 차랑명은 모르겠다) 중 한 대를 고르라고 했다. 하와이에서 차량을 렌트할 경우 종종 이런 일이 있다고 ..

12월 25일, 다이아몬드 헤드, 하와이 우기

12월의 하와이는 우기라고 한다. 이전 포스팅에 남기기도 했지만 하와이에 도착해서 사나흘은 아주 가끔 흩날리는 빗방울이 얼굴에 묻는 정도였다. 혹시 건물 위층에서 물이 떨어지나하는 정도의 느낌. 그러다가 어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오니 거리가 젖어있었다. 비가 왔던 모양이었다. 아침 밥을 먹고 해변 산책을 나가니 유난히 파도가 세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오전에 다이아몬드헤드에 올라가기로 계획하고 있어서 걱정을 했다. 그래도 가야한다는 계획은 바꾸지 않았다. 만약 위험한 상황이면 관계자들이 입구에서 통제를 할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정상적으로 다이아몬드헤드에 오를 수 있었다. 해변과 상점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여름에 올랐으면 무척 힘들었을 테다. 그런데 다이아이몬드헤드 정상을 돌아보고 ..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하와이,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226 Lewers Street, Walk, Honolulu에 위치한 스테이크 가게. (예약시 지점 확인 필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옷을 차려입고 가족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가게는 만석. 서버들은 무척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혼란스러워 보이지 않고 무척 전문적으로 보여 멋있기까지 했다. 적은 양의 안심, 포터하우스, 아스파라거스 구이, 시금치요리, 으깬 감자를 주문했다. 와인도 추천을 받아 두 잔을 주문했다. 아주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다. 참고로 예약을 하면 좋다. 이렇게 한글 메뉴판도 제공한다. 꼭 코스처럼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를 주문해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드시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드시면 된다. 모든 식사가 끝난 후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 가져다주는데 금액을 확인하고 카드를 끼워 ..

12월 24일, 가자하와이 웨일와칭

어제 돌핀앤유의 돌고래 스노쿨링을 하면서 멀미를 겪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예약한 액티비티는 또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웨일와칭. 어제 저녁 abc스토어에 가서 멀미약을 샀다. 다른 품목은 없지만 약품 종류에는 한글 표기가 되어 있으니 원하는 약을 찾기는 쉽다. 가격은 6.19달러 7시 10분에 숙소 앞으로 픽업 차량이 왔다. 한글로 가자하와이라고 써 있는 미니버스. 약 20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8시까지 기다렸다가 배에 올랐다. 배 이름은 E SES RIDER ㅎㅎㅎ ;; 어제만큼이나 울렁거리는 파도. 놀이기구급이었다. 하지만 멀미약을 먹어서 괜찮았다. 왜 멀미약 때문에 괜찮냐고 단언하냐고? 안 괜찮은 사람을 봤기 때문이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 배 바닥에 남은 흔적을 봤기 때문이다...

12월 23일, 돌핀앤유 후기보다는 팁, 보다는 조언, 보다는 강요

1. 와이키키리조트 호텔에 묵을 경우 걸어서 5분 거리 내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앞으로 간다. 와이키키 해변을 따라난 큰 길의 반대편이다. 호텔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2. 버스는 에어컨을 틀어 무척 춥다. 비치타올이 보온에 도움이 된다. 3. 프로그램 소개해주는 레아의 텐션은 저녁 10시 소주 2병급의 하이 4. 안전 안내 동영상의 한국어 더빙의 망이다. 버스 탄 지 45분만에 도착! 투어를 마치고 오후 2시 40분, 다시 버스에 올랐다. 돌핀앤유의 후기는 이렇다. 배의 스태프들은 버스 안의 레아와 달랐다. 더 했다. 약 빤 거 같은 텐션은 감히 범접할 수 없었다. 이거시 바로 양인의 흥인가?! 하지만 어울리지 못하면 약간의 뻘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스태프들끼리만 신난 느낌이..

12월 23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묵고 있는 숙소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했으나, 이 분의 블로그가 정리가 잘 돼 있어서 링크로 대체하겠다. 다만 몇 마디 덧붙이고자하는 것은 1. 한국의 호텔을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 특히 성수기의 요금을 생각하면 말이다. 대체로 하와이 숙소들이 오래됐으며 리모델링하지 않아도 장사가 잘 되니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와이에 대해 알고 있는 블로그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훨씬 비싼 호텔들은 시설이 좋겠지만. 2. 아침에 호텔 로비에서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봤다. 우리는 돌고래랑 놀러 나가는 거지만, 그 분들은 비행기로 출근하는 길이라는 점이 달랐다. 장시간의 비행동안 극한직업의 승무원을 보니 짠했다. 오늘 아침 객실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바다. 날씨가 좋아 햇볕에 잘 탈 거 같다.

12월 22일, 하와이 날씨와 옷차림, 그리고 수영

옷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궁금하여 여행 전 찾아보니 딱 떨어지는 답은 구하지 못해 반팔과 간절기 복장을 섞어 챙겨왔다. 이틀 째 돌아다니며 느낀 날씨와 적당한 옷차림은 이렇다. 무척 미묘한 날씨. 한국의 어느 시기와도 딱 겹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첫째, 12월 말인데도 호텔에는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다. 객실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에어컨을 틀어놓고 밖에 나갔다가 와도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둘째, 그렇다고 밖을 돌아다니면 덥느냐? 그건 또 아니다. 위의 날씨 정보를 보면 알겠지만 최고 27도까지 올라가지만 결코 땀은 나지 않는다. 셋째, 그래서 옷차림은 반팔에 반바지도 괜찮고, 반바지에 얇은 긴팔 티셔츠도 괜찮다. 실제 외국인들도 각자의 컨디션에 따라 반팔을 입은 사람, 긴 팔을 입은 사람 등..

12월 22일, 하와이 시차 적응

사실 하와이 오는 비행기에서 서너 시간 잠을 자긴 했지만 정오무렵(하와이 기준) 도착한 이후 잠이 부족해 머리가 몽롱한 상태가 오후 내내 지속되었다. 더군다나 아침 식사로 나오는 기내식을 건너 뛰어 배도 고픈 상황이라 컨디션은 더 좋지 않았다. 다행히 우리의 하와이 일정은 몇 개의 액티비티를 제외히고는 유동적이며 여유로워서 하와이 도착 당일 오후 숙소에서 도착하여 2시간 가량 잠을 잤다. 잠을 자고 나니 훨씬 컨디션이 좋아졌고, 그날 밤 12시 반 무렵에는 억지로 눈을 붙여 잠을 청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7시 반 무렵이다. (실제로는 19시간 차이지만, 하루를 기준으로 시각을 쉽게 이해하자면 한국 보다 5시간 빠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 날 새벽 6시 반쯤 눈이 떠졌고 몸도 개운해서 좋았다. 의..

유심(쓰리심) 30일 8GB 상품 실제 속도 in 하와이, 데이터 사용량 확인방법

호눌룰루 공항에 착륙 하기 전 비행기 안에서 인천공항에서 수령한 유심을 끼웠다. 유심과 동봉된 설명서대로 따라하면 문제 없이 활성화 되면 할당된 홍콩 번호와 함께 이런 문자가 온다. 만약 at&t가 아닌 t모바일로 잡힐 경우 아이폰 기준 설정- 셀룰러에 들어가면 네트워크 선택에 들어가 at&t를 선택하고 재부팅하면 됐다. 속도 확인 차 측정을 해보니 편차는 있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른 큰 불편은 없었다. (유튜브나 동영상은 보지 않아 모르겠다) 8gb 소진 후 속도는 나중에 다시 올리겠다. 아이폰 기준 현재까지 사용한 데이터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설정 - 셀룰러에 들어가보면 된다.

12월 21일, 나리타에서 하와이 호눌룰루까지, 대한항공 기내식, 하와이 입국 심사

시차 때문에 여전히 12월 21일이다. 하루가 참 길다. ㅎㅎ 다시 탄 비행기에는 아까와 달리 물과 담요, 슬리퍼, 헤드폰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에 앉게 된 자리는 짧은 다리를 맘껏 뻗을 수 있는 47열 가운데 자리이다. 앞 격벽은 좌우 복도를 연결하는 통로가 있고, 화장실이 있다. 날개 부근이라 시끄러운 것과 테이블이 비교적 작은 점, 모니터를 꺼내야한다는 단점은 넓은 다리 공간을 가지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A330-300은 두 가지 레이아웃이 있는데 대한항공 KE001은 두 번째 레이아웃이다. 시트구루-비행기 좋은 좌석 보는 사이트 즉 47번 열 앞 격벽에 화장실이 4개가 아닌 2개이다. 화장실 부근이라고 냄새가 나지도, 사람들이 미친듯이 오고가지도 않았다. 밤 비행기라서 그랬을지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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