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 관(旅, 觀)/하와이-아리조나

12월 22일, 하와이 날씨와 옷차림, 그리고 수영

by 붉은동백 2019. 12. 24.
아이폰 기본 어플로 본 하와이 날씨

옷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궁금하여 여행 전 찾아보니 딱 떨어지는 답은 구하지 못해 반팔과 간절기 복장을 섞어 챙겨왔다.

이틀 째 돌아다니며 느낀 날씨와 적당한 옷차림은 이렇다.
무척 미묘한 날씨. 한국의 어느 시기와도 딱 겹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첫째, 12월 말인데도 호텔에는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다. 객실에서 조절할 수 있으며 에어컨을 틀어놓고 밖에 나갔다가 와도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둘째, 그렇다고 밖을 돌아다니면 덥느냐? 그건 또 아니다. 위의 날씨 정보를 보면 알겠지만 최고 27도까지 올라가지만 결코 땀은 나지 않는다.

셋째, 그래서 옷차림은 반팔에 반바지도 괜찮고, 반바지에 얇은 긴팔 티셔츠도 괜찮다. 실제 외국인들도 각자의 컨디션에 따라 반팔을 입은 사람, 긴 팔을 입은 사람 등 제각각이다. 다만 알라모아나의 일부 쇼핑몰은 에어컨은 무척 세게 틀어 추울 수도 있다.

넷째, 바닷가에서 물놀이는 충분히 가능하다. 처음 물에 들어갔을 때는 다소 추워서 안 되겠다 싶었다. 바람이 불고 흐린 날씨라 래시가드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더 춥게 느껴졌다.
흉하지만, 외국인 아재들을 보고 용기를 내 상의를 벗었다. 훨씬 나았고 그 후로 2시간 가량 물놀이를 하고 놀았으며 물놀이를 마치고 해변에 있은 야와 샤워시설에서 짠물을 헹궈내도 춥지 않았다.
참고로 와이키키 해변 방파제 근처, 물이 들어오는 구간은 불과 서너 걸음 만에 땅에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어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숙소에 돌아와 따뜻한 물로 샤워하니 기분이 무척 좋았고, 샤워 후 긴팔을 입고 따뜻한 상태로 있었다.

그러니까 복장은, 바지는 반바지(그런데 얇고 헐렁한 긴 바지도 괜찮다)에 상의는 반팔과 얇은 긴 팔을 챙겨올 것을 추천한다.

뱀발) 12월은 하와이의 우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빗방울이 종종 흩날리기도 하지만 딱 그 뿐이다.
얼굴 미스트 뿌리는 정도도 오지 않았다. (아직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