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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旅, 觀)/하와이-아리조나

12월 24일, 가자하와이 웨일와칭

by 붉은동백 2019. 12. 25.

어제 돌핀앤유의 돌고래 스노쿨링을 하면서 멀미를 겪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예약한 액티비티는 또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웨일와칭.

어제 저녁 abc스토어에 가서 멀미약을 샀다.
다른 품목은 없지만 약품 종류에는 한글 표기가 되어 있으니 원하는 약을 찾기는 쉽다.

가격은 6.19달러

7시 10분에 숙소 앞으로 픽업 차량이 왔다.
한글로 가자하와이라고 써 있는 미니버스.

약 20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8시까지 기다렸다가 배에 올랐다.

배 이름은 E SES RIDER

ㅎㅎㅎ ;;
어제만큼이나 울렁거리는 파도.
놀이기구급이었다.

하지만 멀미약을 먹어서 괜찮았다.
왜 멀미약 때문에 괜찮냐고 단언하냐고?
안 괜찮은 사람을 봤기 때문이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 배 바닥에 남은 흔적을 봤기 때문이다.
선장 아저씨가 출발전 브리핑하면서 농담삼아 배에는 하지말고 바다에 하라고 했었지만 멀미하는 자의 고통이란...

이 날은 저 멀리 물을 뿜는 한 장면만 목격할 수 있었고
1시간 45분만에 항구로 다시 돌아와야 했다.

오늘의 교훈
1. 배를 탈 때는 꼭 멀미약을 먹자.
2. 겨울 하와이의 바다는 거칠다.
3. 웨일와칭은 12월 보다는 1월이 낫지 않을까 싶다.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발견한 고래.

넌 멀미 없이도, 언제나 볼 수있는 놈이구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