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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旅, 觀)/낯선 베개12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Makai 패키지(H동 스튜디오 트윈+석식 2인) 멋진 바다와 경포대 벚꽃을 보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 몇 해전 묵었을 때 좋은 기억을 남겨준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 이름이 다소 이색적이고 건물 색상은 묘하지만, 시설은 무척 만족스러웠더랬다. 패키지로 묵었던 건물은 H동. 나중에 생긴 건물이다. 리셉션동으로 가서 체크인을 하면서 패키지 구성품인 록시땅 미니세트를 받아왔다. 미니세트는 리셉션 데스크가 있는 층(1층 같은 2층)에서 한 층 아래 있는 "라카이 키친"으로 내려가서 받았다. 다소 번거로운 동선. H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보이는 광경. 의자 시트도 깨끗해보였고 전체적인 인상은 깔끔.책은 가짜. 실제로는 8층이지만 왠지 더 높은 층에 있는 기분을 주려했는지 18**호로 표기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정면의 욕실. 일반 수건 2장.. 2017. 4. 18.
화순 금호리조트(패밀리 디럭스형, 패밀리형 비교) 대부분의 경우처럼 소셜커머스를 이용해서 예약했다.패밀리 디럭스형은 패밀리형과 같은 면적(58.7제곱미터, 방1, 거실, 화장실1)이나 리모델링 여부에 따라 객실 상태가 매우 차이가 크다.요금도 다르다.(당연히 패밀리 디럭스형이 높다)둘 중에 고르신다면 패밀리 디럭스형을 추천드린다.화순 금호리조트는 광주에 가까운 듯하면서도 애매하게 멀다. 덕분에 꽤 멀리 나온 느낌(여행)이 든다.주변 풍광도 전남 지역의 소박하고 부드러운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아래 객실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그리고 화순 금호리조트에는 온천수를 이용한 아쿠아나를 겨울에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숙박객으로 많이 찾는 듯 했다.물론 여러 학교나 단체에서 MT나 워크샵 등으로도 찾아온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객실 문을 열고 들.. 2017. 2. 10.
제주, 이 좋은 순간 흔치 않은 풍경과 그 수고로움에 대하여 제주도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리는 숙소들이 있다. 제주를 동경하여 육지의 삶을 정리하고 내려온 이들이 낯선 곳, 특히 섬에 정착하고자 집을 세워 가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마치 단편 소설 한 편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이 좋은 순간" 역시 그렇다. 숙소를 예약하기 전부터 "이 좋은 순간"의 건축 과정을 기록한 글을 보면서 고민과 정성을 엿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좋은 순간"의 모습을 예쁜 사진으로 담은 포스팅들이 많은 관계로 나는 그 후기들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중심으로 -주변잡기적인(?)-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다른 후기들을 보면서 궁금했던 게 있었다. 주방과 테이블의 공간이 1층 침실 공간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 하는 점이다. 거.. 2016. 11. 15.
제주, 디아넥스(THE ANNEX) 느리게 가는, 어쩌면 제주를 찾을 때마다 바랬던 것일 지도 모르는 그 속도의 시간 디아넥스 호텔은 sk에서 운영하는 리조트 중 하나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 호텔의 서브 호텔격의 숙소이다. 2015년 개장했고 37개 객실이 있다고 한다. (협찬 느낌 물씬 나는 시작이지만 전액 자비 지출임을 미리 밝힌다. 낚시 아니니 염려는 내려놓으셔도 된다.) 호텔의 전경. 3층이 전부이며 모던한 인테리어이다. 사진은 어둡게 나왔다. 사진 좌측에 수 대의 주차공간이 있고, 만차일 경우 도로 쪽 넓은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3층으로 지은 것이 의도인지 건축 규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매우 잘된 일이다. 이 작은 규모-앞서 언급한 대로 37개의 객실 뿐- 덕에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내내 고즈넉.. 2016.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