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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식당64

서울 성북동, 하단 성북동을 가볍게 돌아보고 근방에 위치한 하단을 찾았다. 사진에서와 같이 옆 건물과 가게 앞쪽 건물이 공사중이라 길에 주차가 어려운 편이다. 이 집은 만두국과 냉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메뉴는 위와 같이 있다. (참고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을 벗을 작은 공간에 바로 일반 가정집 거실과 같은 작은 공간이 펼쳐진다. 자리가 협소한 편이고 주말이라 그랬는지 12시부터 한 두 팀 이상 대기가 있었지만, 번호표를 나눠준다거나 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은 갖추지 못해 일부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도 계셨다.) 저 메뉴판이 붙은 벽 바로 왼쪽에 문이 하나 있는데, 주인분 방인줄 알았으나 화장실 문이었다. 식탁과는 불과 두 걸음 거리.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지만 결코 유쾌한 상황은 아니었다. 공간이 협소한 탓인지 칸막이.. 2016. 7. 15.
제주 한림읍, 대문집 제주에서 나오는 날 저번 여행 때 방문했던 집을 또 찾았다. 엊그제 먹었던 만민식당의 갈치조림과 비교할 수 있다.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성게미역국이 따라 나온다. 성게알도 꽤 많이 든 미역국은 아주 맛있다. 갈치조림에 무, 감자, 단호박 등 부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다. 갈치 크기와 자체의 맛은 만민식당이 더 나은편이다. 갈치조림의 소스는 만민식당에 비해 묽은 편이어서 소스를 떠 먹어보면 갈치에서 나온 맛을 훨씬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밥에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비벼 먹기에는 이 집이 더 낫다. 밑반찬도 깔끔하다. 대문집과 만민식당 간의 거리는 차로 5분 정도걸릴 정도로 가깝다. 두 집 모두 충분히 만족할만한 갈치 조림을 내놓는 집이다. 주차는 식당 건물 바로 옆에 2대 정도 가능하며, 식당 바로 건너.. 2016. 7. 4.
제주 한림읍, 만민식당 제주도에 가면 웬만하면 갈치조림을 먹는다. 이번에는 제주 서부 쪽에 머무르다 보니 전에 가보지 않았던 식당도 새로 가게 되었다. 갈치조림에 든 갈치가 이제까지 먹었던 것 중에 가장 컸다. 갈치 자체의 맛도 가장 좋았다. 갈치조림의 소스는 되직한 편이며 맛과 빛깔이 강한 편이다. 딱새우장도 맛있다고 한다. 해물탕에 들어있는 딱새우를 먹어보니 맛있었다. 예전에 동문시장에서 냉동 딱새우를 사서 된장국을 끓여먹었을 때는 그저 국물맛을 내는 정도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딱새우도 새우였다. 맛있다. 해물탕을 좋아하는 일행의 입맛에 국물도 맛있었다고 한다. 반찬도 보통 이상은 하는 듯 하다. 주차는 가게 앞에 3-4대 정도 가능하다. 2016. 7. 4.
제주 서귀포, 정호별미 올랭이와 물꾸럭 한식대첩에 제주 대표로 출연하셨던 김정호 아저씨께서 운영하고 계신 식당이다. 전에 방문했을 때는 방어를 시켜서인지 직접 주방에서 나오셔서 먹는 방법이랑 설명해주셨었다. 이번에는 올랭이와 물꾸럭을 주문했다. 제주도 말로 오리와 문어를 뜻한다. 우리 뒤쪽에 앉아 있던 대 여섯명의 일행은 소주 10여병 가까이 드신 후라 몹시 언성이 높았다. 너무 높았다. 다행이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에 그들은 가게를 나갔다. 우리 옆 테이블에 노모를 모시고 온 아주머니와 아들이 계셨는데, 그들이 나가고 나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하셨다. 한편 주문을 받는 아주머니는 무슨 이유에선지 몹시 지치고 귀찮아하시는 듯 해서 음식 나오기 전까지 상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음식은 사진과 같.. 201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