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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초당할머니 순두부 강릉에 갈 때마다 꼭 가려고 하는 집이다. 이번이 두번째(세번째?) 방문이다. 근처의 다른 순두부집과는 달리 가게 자체도 허름한데다가 가게 앞 주차 공간도 상대적으로 협소하다. 그러나 아주 오래전 부터 두부 만드는 것에 대해 인생을 전부 걸었다싶을 만큼 연구하시고 노력하신 내공은 다른 집이 따라올 수 없을 것 같다. 계절과 만드는 과정의 모든 변수들을 꼼꼼히 기록하여 연구한 노력을 보자면 식탁에 나온 두부 한 모가 예사롭지 않다. 벽에 붙어있는 아주 오래 전 다녀간 일본 방송사와 잡지의 취재 그림을 통해 언뜻 그 모습을 확인했었는데 최근에는 수요미식회에서 그 노력들을 다시 엿볼 수 있었다. 이 집의 정수는 사실 모 두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이전에 방문했을 때 모 두부를 먹지 못했었다. 그 때 순.. 2016. 10. 8.
광주, 다담 꽃피는 춘삼월 다담이라는 이름의 전통 찻집이 동명동에 하나, 광주시립미술관에 하나 있었다. 일반 카페에서 파는 전통 음료는 종류도 제한적인데다가 000맛 가루를 시원하게 물에 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탓에 커피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주문하기를 꺼렸었다. (사실 과일 에이드도 직접 과일청을 담가 탄산수를 넣어주는 일도 흔한 편이어서 주문 전에 물어 봐서 에이드 분말을 물에 타는거라고 하면 아예 병 음료를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 집은 직접 만들고 분위기도 괜찮아 가끔 찾았었다. 처음에는 케익 떡도 만들어 팔았으나 힘에 부치셨는지 음료에 곁들여 나오는 정도의 떡 혹은 다식만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명동 지점이 안 보이더니 올해 초 계약기간 만료로 시립미술관 지점도 문을 닫게 되어 결국 새 이름을 달고 .. 2016. 9. 20.
춘천, 원조숯불닭불고기집 닭갈비하면 춘천이 유명하다. 그 이유는 예전부터 양계장이 많았다고 한다. 우시장이 발달했던 곳에 소고기 집이 많고 맛있는 집이 유명해지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춘천이 아닌 지역에서도 춘천닭갈비를 상호로 달고 장사하는 집이 많고 그런 집들을 종종 가봤다. 그리고 드디어 진짜 춘천 닭갈비를 먹었다. 역시나 춘천에는 많은 닭갈비 집들이 있어 선택하는게 무척 어려울 뻔 했지만, 한 번 다녀가 본 이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오게 됐다. 저녁 식사 시간과 겹쳐 밖에서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기다리면서 보니 외지인과 현지인 모두 찾는 식당인 듯 했다. 허름한 실내는 예상과 달리 테이블 간격을 넓게 배치해서 답답한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신다. 고추가루까지. 성형탄이 아닌 참숯이.. 2016. 9. 2.
서울 구로, 롯데시티호텔, 조식 그리고 신승반점 짧게. 이전에 방문한 신라스테이 구로점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롯데시티호텔 구로점이다. (이전 포스팅: 신라스테이 구로 바로가기) 건물에 들어서면 신라스테이(구로점)보다 밝은 분위기의 넓은 공간을 접하게 된다. 패키지 프로모션으로 스탠다드 객실을 예약하였으나 체크인시 첫 방문이시냐는 질문과 함께 수페리어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했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들은 거 같은데.. 아닌가?) 엘리베이터 앞 분위기 역시 신라스테이와 다르다. 두 비지니스호텔의 인테리어 컨셉이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된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서비스는 공통사항이므로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큰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역시나 엘리베이터를 타서 객실 카드키를 접촉 후 해당 층수를 누른 후 객실 도착. 객실 문을 열고 .. 2016.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