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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旅, 觀)/낯선 베개

서울 구로, 롯데시티호텔, 조식 그리고 신승반점 짧게.

by 붉은동백 2016. 9. 2.

이전에 방문한 신라스테이 구로점과 비교해 볼 수 있는 롯데시티호텔 구로점이다. (이전 포스팅: 신라스테이 구로 바로가기)

건물에 들어서면 신라스테이(구로점)보다 밝은 분위기의 넓은 공간을 접하게 된다.

패키지 프로모션으로 스탠다드 객실을 예약하였으나 체크인시 첫 방문이시냐는 질문과 함께 수페리어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했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들은 거 같은데.. 아닌가?)

엘리베이터 앞 분위기 역시 신라스테이와 다르다.

두 비지니스호텔의 인테리어 컨셉이 다르므로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된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서비스는 공통사항이므로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큰 불편함은 없을 듯 하다.

역시나 엘리베이터를 타서 객실 카드키를 접촉 후 해당 층수를 누른 후 객실 도착.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욕실과 침대 사이 통 거울이 있어 체크 아웃 때  옷매무새 확인하기 좋다.

객실의 가구와 인테리어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신라스테이와의 차이점은 확연한 색상 차이.

신라스테이가 흰색, 회색, 베이지색으로 모던한 모양새를 보여줬다면,

롯데시티호텔은 나무 색상과 인조대리석 등으로 훨씬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침대 옆 협탁에 놓인 전등과 별개로 베개 바로 위쪽에 위치한 LED로 추정되는 독서등의 경우 매우 눈 부시다.

독서등보다는 강제 기상등으로 어울릴 정도.

이건 패키지 프로모션으로 받은 버니니 2병과 프링글스.

물은 실온에 한 병, 냉장고에 한 병있다. 롯데 PB상품으로 나온 물이다. 수원지는 경기도 연천군이었던 듯하다.

샤워 가운은 신라스테이보다 얇다.(=가볍다)

화장실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변기 옆 벽쪽에는 sanitary bag(위생봉투)이 있다. 사용한 생리대를 담아 버리는 봉투라고 한다. 

역시 헤어드라이기도 구비하고 있다. 찬바람이 세게 나오는 모델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욕조가 있는 방을 선택했다. 비지니스호텔임을 감안해서 봐야하는 욕조 사이즈이다.

욕조에 서서 샤워기를 틀 때 발을 어깨 넓이 이상 조금만 벌려도 양 발의 바깥쪽이 욕조 벽에 들려 몹시 불편하다.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담구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이상, 그냥 샤워부스가 있는 객실을 추천한다.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위와 같다.

수페리어 등급의 객실이라서 면도기가 제공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트(AROMA THERAPY ASSOCICATES)라는 브랜드의 제품들이다.

신라스테이 어메니티의 뚜껑을 열 때는 너무 빡빡하여 손톱이 들릴 것 같아 몹시 불편했지만(제품 용기를 바꿨으면 좋겠다)

이 제품들은 부드럽게 열어 사용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에서 없었던 1회용 샤워스폰지가 있어서 좋다.

샴푸와 바디워시 내용물의 색상이 투명한 것으로 동일.  제형도 매우 유사하다.

거의 유사한 재료를 사용한 것 같다.

롯데시티호텔 어메니티 전성분.

맨 왼쪽이 바디워시, 가장 오른쪽이 샴푸. 전성분을 보니 앞에서의 생각이 맞는 듯하다.

세정 제품이야 계면활성제의 역할이니 크니 뭐 다를게 있겠냐만은 그래도 적용 부위가 다른데 제품간 차이가 거의 없어보이는 건 아쉽다.

게다가 가장 많이 들어간 주성분이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라면 말이다.

(신라스테이는 아베다 제품이었다. 그 때는 이렇게까지 포스팅할 생각이 아니었으므로 남겨놓은 자료가 없다.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보충해서 원래 포스팅에 넣겠다) 

용기 뚜껑 부분이 흰색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어 새제품임을 확인시켜준다.

욕실 반대쪽 옷장에는 실내화 2족과 여분의 샤워 가운이 있다.

신라스테이도 창문을 열 수 있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전망은 역시나 빽빽한 고층건물과 도로 위의 차들이 바삐 다니는 풍경이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애초 언급한 스탠드다 객실과 수페리어 객실의 차이를 모르겠다.

롯데시티호텔의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스탠다드와 수페리어 객실의 소개 문구에서 "고층에 위치하여 좋은 전망을 갖춘"이라는 부분이 달랐다.

다른 부분은 찾지 못했다. (차이를 아시는 분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녹차와 티백 커피, 설탕이 있다. 신라스테이 커피가 핸드드립 방식으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 더 나을 거 같다.

다만 롯데시티호텔의 맞은편과 바로 왼쪽, 왼쪽편 길 건너에는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스타벅스 등이 있으므로

외출하셔서 더 맛있는 커피를 드실 분들은 오히려 롯데시티호텔이 낫겠다.  

랜선과 세탁 봉투를 제공한다.

조식은 3층 C-CAFE에서 6시 30분~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9시쯤 내려갔더니 관광지의 숙소도 아닌 탓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부족한 음식은 조식 시간 마감까지 계속 채워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탁을 정리하고 준비하고 다니시는 직원분도 친절하셨다.

많이들 드신다는 쌀국수와 오믈렛을 먹으려고 했으나 오믈렛쪽 주방에는 사람이 없어 주문하지 못했다.

식사를 거의 마칠 때쯤 그쪽 주방을 보니 아까 쌀국수를 만들어주던 분이 그쪽에 서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믈렛을 만들어주고 있었던 것인지, 안 된다고 설명하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쌀국수의 맛은 무난했다. 오믈렛 대신 소고기필라프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다만 간은 조금 있는 편이다.

관광지의 리조트나 호텔을 비교하면 안 되지만 충분한 구성과 맛이었다.

식당에 준비된 다양한 음식들은 찍지 못했다. 새삼 그걸 다 찍어 올리는 블로거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페스츄리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그 딱딱함에 더 이상 다른 빵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체크인 14시 체크아웃은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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