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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旅, 觀)/낯선 베개

제주, 오시록헌(AM)

by 붉은동백 2016. 7. 3.

오시록헌AM은 방2개, 화장실2개, 거실, 주방이 있고, 앞 마당에 잔디를 잘 가꿔놓은 독채형 펜션이다.

근방에 있는 오시록헌 PM에 비해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금능해변으로 물놀이 갔다오기도 좋다.

[오시록헌 블로그 가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다.

 

왼쪽 문을 열면 작은 방. 처음 방문했을 때는 평상은 없었고 그냥 마루 바닥에 머리쪽에 기다란 수납장이 있었다.

바뀐 후가 더 마음에 든다.

 

왼쪽 방에 딸린 화장실. 세면대와 드라이기도 있다.

 

거실, 큰 유리창은 개방감과 함께 시원함을 주지만 반대로 마을 안에 길가에 있다보니 오가는 시선이 신경 쓰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두리번거리며 본다는 말은 아니다.

단독형 펜션이니 난방과 냉방이 숙박객 취향대로 조절 가능하다.

 

주방에는 조리시설과 도구들이 잘 갖춰져있다. 양주 컵과 얼음 버킷, 아이들용 옥수수전분 소재의 그릇과 컵까지 있다.

커피머신은 네스프레소인데 캡슐이 정품이 아닌 호환용 제품인지 알루미늄 케이스가 아닌 반투명 흰 플라스틱 케이스에 종류도 단일이다.

정품에 비해 맛은 확연히 떨어진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숙소 근처(걸어서 5분 거리)에 "그곶(http://www.thegot.co.kr/)"이라는 커피 가게가 있는게 그 곳을 추천한다.

기본 사이즈가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정도이다.

친절한 포스팅은 안 하지만 워낙 내용이 없어서 캡쳐해 본다.

 

 

 

기본 양념들(간장, 소금, 깨, 설탕, 고추가루, 기름)

 

침대방

 

침대방에는 욕조가 있다.

 

브랜드를 알 수 없는 리필형 샴푸, 린스, 바디워시

 

여행용 사이즈 새 치약과 1회용 포장된 비누, 숙박 기간에 비례한 넉넉한 수건

 

 

좋았던 점 :

여행 인원 구성에 맞는 넉넉한 공간 구성, 충분한 주방 시설과 드럼 세탁기

해변과 가까워서 걸어서 물놀이하고 올 수 있다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게 가스 버너와 불판, 테이블보 등이 준비되어 있다.

공교롭게 오시록헌에 묵을 때마다 짐을 택배로 보내게 되는데 귀찮아하시지 않으시고 매번 친절하게 받아주신다.

비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씨에 따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문자로 물어봐주신다.

 

 

아쉬운점 :

펜션이 외딴 곳에 있다거나 시선을 차단하는 높은 담장이 있는게 아니라서, 외부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한없이 신경 쓰일 수도 있다. 

커피 머신의 캡슐은 조금만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

역시 여행지에선 고기가 최고인건 인지상정. 불판 코팅이 영혼까지 털려있다. 교체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