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었다.
이 날은 맥도날드에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전주 콩나물국밥을 파는 식당이 새로 문을 연 것을 발견했다.
급히 메뉴를 변경해서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먹고 나서 치우지 못한 그릇들이 가득했다.
오픈 초기라 홀도 주방도 바빴지만 느렸다.
콩나물 국밥을 2개 주문했다.
먼저 하나가 나왔고 잠시 후 가게에 콩나물이 떨어져서 부득이 다른 메뉴로 바꿔달라고 했다.
돼지국밥으로 바꾸었다.
테이블 마다 달린 전자 메뉴판에는 콩나물 국밥이 전부 매진으로 표기되었고
우리 뒤로 들어온 손님들에게도 그렇게 안내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콩나물국밥은 기대했던 맛이었다. 바로 먹어 뜨겁지 않고 뜨끈한 정도의 맛.
수란도 비리지 않았다.
매장 안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사장님(?)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분이 오셔서
주문한 콩나물 국밥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음료를 서비스로 드리겠다고 했다.
모주 한 잔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계산은 콩나물 국밥 두 그릇 가격으로 했다. 돼지국밥이 콩나물 국밥 비쌌다.
일주일 쯤 후 다시 현대옥을 방문했다.
한결 차분해졌다.
이렇게 주문했다.
반찬은 서빙 로봇이 가져다줬다.
매운탕식 국밥은 예전에 학창 시절 학원 앞 분식집에 팔던 국밥 맛이라며 좋아했다.
먹어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원산지는 이렇다.
콩나물국밥은 크게 물리지 않으면서 맛있는 메뉴다.
재방문 의사도 있다.
주차는 가게 앞에 대여섯대 정도 가능한 주차장이 있으나 옹색하다.
보통 이쪽은 도로에는 길가에 주차를 많이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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