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갓 잡아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집이 화순에 있다고 해서 다녀온 것이 올해 9월쯤인가...
마륵동 머시기 쪽갈비 포스팅을 하다가 그 맛이 비슷하여 핸드폰에 남겨놓은 사진 몇 장을 올린다.
원래 화순읍내에서 한참 떨어진 산 중턱쯤에 위치해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읍내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이다.
산 중턱에 있을 때 가셨던 분들의 사진을 보면 "가든" 느낌의 풍경의 배경으로 한 느낌이 있었으나
손님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서 산 아래쪽으로 가게를 옮기지 않았나 싶다.
건물을 새로 지은 덕분에 주차장도 깔끔하고 넓고 건물도 말끔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산장 내지는 가든의 분위기가 다소 아쉬웠다.
싱싱(?)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닭 육회. 오랜만이었다.
닭곰탕 국물맛도 괜찮았다. 김치 맛은.. 생각나지 않는다.
식당에 오기 전에 생각하기로는 생닭을 구워 먹으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겠다 싶었는데
숯의 화력이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지루할 틈 없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다.
양념장을 따로 곁들이지 않아도 맛있다.
분명 닭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쪽갈비와 비슷한 맛이라니... 그냥 숯 때문일까? 아는게 없으니 정확한 판단은 하지 못하겠다.)
맛있게 먹고 나왔던 기억.
다만 아직까지 기억나는 건 새 건물임에도 생닭(혹은 그 부산물) 때문인지
파리가 식탁 주변을 기웃거리며 꽤 성가시게 했고, 깨끗했던 화장실에도 꽤 보였었다.
다음번에 갈 때는 파리는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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