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오후 르토아 베이스먼트를 찾았다.
내비게이션에 카페를 찍고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니 길가에 카페가 나타났다.
그리고 카페 건물 앞쪽 난간에 선글라스를 쓰신 아저씨 한 분이 능숙한 손짓으로 주차장을 가리키셨다.
그 때의 기분은 분명 대형 맛집 주차장에서 느꼈던 것이었다.
주차장에는 다른 포스팅에서 볼 수 있는 개가 있는데, 이날 더위에 지치셨는지 집에 벌러덩 누워서 잠을 자고 계셨다.
주차를 하고 지하(베이스먼트) 1층 커피 마실 수 있는 공간 옆 계단을 올라 지상 1층에 갔다.
지상 1층이 주문을 하고 커피를 받는 곳이다. 화장실도 이 건물(?)에 딸려있다.
천정 일부를 유리로 해놓은 탓에 햇빛이 들어와 꽤 더웠다.
구조가 묘하고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후덥지근했다.
주문한 아이스비엔나와 자몽에이드 그리고 시오빵을 받아들고 지하로 내려갔다.
건물에 지하에 있어서 - 땅 밑이 아니라 도로 아래 쪽을 있음을 의미한다-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큰 창을 통해 돌담과 나무, 잔디의 볼 수 있다.
아이스비엔나는 생크림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올라가있다. (모르고 시켰다)
커피 맛은 산미가 적고 구수한 편이라 내 입맛에도 썩 맞아 아메리카노도 괜찮겠다 싶었다.
비엔나커피는 홍대 밀로커피가 비교 대상이었다. 물론 밀로커피가 훨씬 내 입에 좋았다.
직접 담은 자몽청으로 만든 자몽에이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적당히(충분히?) 달고, 과육도 많았다.
시오빵을 골라 계산대에 놓으면 빵 사이에 계란과 사과 등이 들어있는 샐러드를 넣어준다.
특별히 굉장한 맛은 아니지만 이런 종류의 샐러드에 사과를 넣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맛있게 먹을만 했다고 한다.
커피와 자몽 에이드의 맛이 그대로라면 다음 여행에도 갈 만하다.
주차장은 오른쪽 카페 건물의 뒤쪽에 있다. (가건물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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