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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카페, 빵집

홍대, 밀로커피

by 붉은동백 2017. 7. 28.

오랜만에 홍대 밀로커피를 찾았다.

비엔나 커피를 이 가게에서 처음 마셔봤다.

이후 밀로 커피를 찾을 때마다 몽블랑만 시킨다.

뜨거운 몽블랑, 아이스 몽블랑 둘 다 좋았다.

 

최근(수주 이내)에 리모델링을 했다. 새 집, 새 가구, 리모델링 후 나는 냄새가 약간 났다.

훨씬 밝고 깔끔하고 넓어진 듯하다.

 

오늘은 몽블랑 아이스.

생크림이 여전히 부드럽고 맛있다.

 

생각해보면 평소 커피 취향은 이렇다.

커피에 설탕이나 시럽은 피곤할 때가 아니면 잘 넣지 않는 편이고, 메뉴도 아메리카노 혹은 드립 커피 종류로

우유나 휘핑크림은 넣지 않는다. 그리고 신맛이 두드러지는 원두는 즐기지 못한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어서 달달한 라떼를 든든하게 마시기도 하지만

열에 여덟, 아홉은 저렇게 마신다.

 

역설적이게도 몽블랑은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있지만,

맛있게 잘 마신다. 

하긴 제주 풍림다방의 브레뵈도 참 맛있게 먹었다.

시럽이 들지 않은 아이스 카페라떼.

이건 또 내 입맛이 아니네.

 

내 입맛에는 우유가 들어가면 단 게 꼭 따라가야하나 싶기도하다.

 

 

아직은 커피 맛을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파울라너와 비투스를 처음 마셨을 때의 순간처럼

"이 맛이구나!"하는 커피를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열심히 따라다니며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