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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카페, 빵집

광주 농성동 카페, 플레이 커피

by 붉은동백 2017. 11. 21.

맛있는 커피와 조각 케익이 있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곳.

원래 동명동에 있었다고 한다.

큐그레이더(커피 감별사)와 일본 제과학교 출신 파티쉐가 함께 일하는 곳이라고 출입문 옆 기둥 동판에 적혀있다.

가게 옆 골목은 주차가 안 되며 근처 초등학교에 붙어 있는 골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커피 등 음료 종류와 가격은 이러하다.

주문한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엠플레이)와 (수제)바닐라빈 라떼.

디카페인도 가능한 게 인상적이다. 합성 바닐라향 시럽이 아니라 진짜 바닐라를 사용해 만든 시럽을 사용한다고 한다.

 

쇼케이스 상단에 써진 문구를 보며 기대감이 올라갔다. 유정란과 유기농 밀가루, 우유 생크림과 버터.

 

커피 머신은 라마르조꼬사의 제품. 모델명까지는 알지 못한다.

처음 찾은 커피 가게에서 바리스타의 솜씨를 알 수 없다면, 사용하고 있는 기계를 보고 짐작해보자.

기계에 따라 맛이 반드시 비례한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기계가 작지 않은 비중으로 커피의 맛을 좌우한다고 한다. 

 

후르츠 산도, 플리지마롤,  정직한 딸기 케이크(위에서부터) 주문했다.

여러 과일이 섞여있는 후르츠 산도.

모서리 부분을 잘라내 한 입에 먹었는데 맛있었다. 바나나, 딸기, 키위와 생크림, 시트가 잘 어울렸다.

시트가 세 케익 중 가장 든든하다고 할까? 그래도 부드럽기는 마찬가지.

도지마롤이 생각나는 플리지마롤도 맛있었다.

정직한 딸기 케이크는 이름 그대로 생크림과 시트, 딸기가 들어간 케익으로

구색 맞추기용 딸기가 아니라 향과 맛, 선도가 좋은 딸기를 사용한 듯 했다.

딸기의 향과 과즙이 생크림과 시트에 기죽지 않고 입안에서 열일했다. 

 

추가 주문한 초코벨벳(?). 역시 맛있었다.

 

조각 케익으로 마치 식사라도 하는 것처럼 배부르게 먹어 재꼈다.

다음에 또 와서 먹어도 될 것을...  

 

아! 본론(?)인 커피도 맛있었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 커피도 다 마시지 않는(혹은 못하는) 편인데, 오늘은 다 마셨다.

꼭 케익과 함께 먹어서라기 보다 커피 자체도 내 입에 맛있다고 느껴졌다. 

산미가 강하지 않은 편이었고, 전체적으로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여전히 커피를 알지 못하니 표현하기도 어렵다.)

 

차가운 바닐라빈 라떼 맛을 보니 제주의 메리하하가 떠올랐다.

맛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나 많은 생크림 케익을 우유가 든 커피와 먹었던 지인은 나의 아메리카노를 부러워했다. 

 

 

빛이 좋아 한 컷 찍었다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어울렸던 꽃이 참 예뻤다. 이 꽃 이름이 뭐였더라...

 

 

 

오늘 좋은 커피 가게 한 곳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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