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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80

광주, 김형제(봉선점), 이베리코 돼지고기 이 날은 고기였다. 이베리코 돼지와 삼겹, 목살, 소고기까지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집이라고 해서 찾았다. 프랜차이즈인 모양이다. 테이블 한쪽에 따로 불판이 마련되어 있어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신다. 때문에 고기 굽느라 한 명이 수고 할 일이 없어서 좋고 옷에 고기 냄새도 거의 배지 않아 좋았다. 다만 직원의 능력에 따라 고기와 버섯 굽는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겠다. 우리 테이블 담당 직원분은 친절했다. 메뉴는 다음과 같다. 좋은 고기와 숯을 쓴다고 한다. 돼지 고깃집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소스 몇 가지가 눈에 띤다. 생와사비와 소금(복분자), 홀머스타드, 젓갈 덕분에 쌈채소가 있어서 보통 돼지고기를 먹을 때처럼 먹을 수도 있겠지만, 고기 한 점, 한 점마다 소스를 바꿔가며 깔끔하게 먹는 재미가.. 2018. 8. 7.
광주, 김부성 닭집, 치킨 배달시키거나 가게에서 포장해와서 먹는 치킨을 지인들과 가게에서 먹었다.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띤 집이었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 바른 김선생님 댁 느낌이다. 벨을 누르면 닭소리가 홀에 우렁차게 울려퍼진다. 닭의 단말마일까. 닭 한 마리가 또 이렇게 죽어나가는구나 싶다. 맛있게 먹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뭐가 더 맛있을지 몰라서 반반을 주문했다. 치킨이 나오기 전에 과자와 빵 조각이 들어있는 스프, 양배추가 나왔다. 스프는 그다지 당기지 않아 일찍감치 한쪽으로 밀어놨다. 반반의 모습. 감자튀김도 기본으로 나온다. 양념과 후라이드 모두 나쁘지 않았다. 깔끔한 분위기와 맛이다. 감자튀김은 너무 가늘었고 바삭한 느낌이 없었다. 버거킹 감자튀김만 못해서 아쉬웠다. 2018. 8. 7.
담양, 신식당(feat.무한도전), 떡갈비 떡갈비를 먹으러 신식당을 찾았다. 무도에서 유재석 아저씨랑 정형돈 아저씨, 정준하 아저씨가 촬영 차 찾았던 식당이기도 하다. 안에 걸린 방송 사진을 보니 황교익 아저씨도 찾으셨던 듯 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 가게에 십여 대 가량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다. 메뉴는 이러했고 떡갈비 구이를 주문했다. 반찬이 먼저 나오고 떡갈비가 나왔다. 밥은 따로 주문해야하고 뼛국이 한 그릇씩 나온다. 배추김치는 젓갈이 많이 든 전라도식. 보통 새 김치를 반찬으로 내 놓는 칼국수(혹은 콩국수) 집보다 더 되직하고 충분한 양념이 인상적. 이대로 익혀서 나중에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다른 밑반찬도 맛있다. 뼛국도 좋다. 메인인 떡갈비의 맛도 만족스럽다. (가격은 한우 갈비살로 만드니 타협의 여지.. 2018. 8. 1.
광주, 서점 카페, 공백 한참 전에 찾아놨다가 방문하게 된 공백. 지도에는 카페가 아니라 서점으로 등록되어 있다. 안을 들어가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된다. 제주도에서 본 소소한 카페나 공방을 다시 만난 느낌이다. 최소한의 가구와 자재들로 최선을 다한 인테리어는 결코 남루하지 않다. 담백하고 편안하다. 민음사 쏜살문고에서 나온 김수영의 책을 선물 받았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선물이었다. 요즘 자몽에이드 음료가 계속 성공적이다. 진하고 많이 달지 않으며, 담은지 오래되지 않은 자몽청의 맛이 좋다. 생크림을 얹은 공백커피 아이스. 순식간에 사라졌다. 커피 맛도 부드럽고 좋았다. 무척 작은 공간이라 기껏해서 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전부이다. 그리고 "각자의 좋은 시간을 갖을 수 있게" 조용해야 어울리는 공간이라 수다는 자제했으면.. 2018.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