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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식당

담양, 신식당(feat.무한도전), 떡갈비

by 붉은동백 2018. 8. 1.

떡갈비를 먹으러 신식당을 찾았다.

무도에서 유재석 아저씨랑 정형돈 아저씨, 정준하 아저씨가 촬영 차 찾았던 식당이기도 하다.

안에 걸린 방송 사진을 보니 황교익 아저씨도 찾으셨던 듯 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

가게에 십여 대 가량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다.

메뉴는 이러했고 떡갈비 구이를 주문했다.

반찬이 먼저 나오고 떡갈비가 나왔다. 밥은 따로 주문해야하고 뼛국이 한 그릇씩 나온다.

배추김치는 젓갈이 많이 든 전라도식. 

보통 새 김치를 반찬으로 내 놓는 칼국수(혹은 콩국수) 집보다 더 되직하고 충분한 양념이 인상적.

이대로 익혀서 나중에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다른 밑반찬도 맛있다.  뼛국도 좋다.

 

메인인 떡갈비의 맛도 만족스럽다. (가격은 한우 갈비살로 만드니 타협의 여지가 없다)

먹어 본 떡갈비 중 가장 간이 약하다.

간장 양념이 되어 있는데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때문에 소고기 갈비살의 맛이 잘 느껴진다.

고기 역시 부드럽고 맛있다.

흔히 아는 약간의 달고 짠, 그 유혹의 떡갈비 양념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하실테다.

흰 쌀밥에 그 양념을 입은 고기 한 점의 맛도 좋긴하지만,

 떡갈비 본연의 맛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이 집의 떡갈비가 가깝지 않을까 생각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덕인관의 떡갈비 보다 신식당이 더 나았다.

직원의 친절함도 그렇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 옆을 보니 무한도전에서 봤던 그 사장님이 새하얀 모시옷을 입으시고 온화한 표정으로

갈비살 다지는 작업을 하는 직원들과 손님들을 살피고 계셨다.

 

식당에서 한우 갈비살 1인분(130g)에 33,000원 정도 하니,

떡갈비 1인분(250g, 뼈 포함된 무게라면 고기만 200g이라고 하고) 32,000원이면

그다지 비싸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돼지고기나 야채가 전혀 섞여있지 않으니까.

소고기가 비싸니 떡갈비도 비싼 것 뿐이다. ㅠㅠ

 

고기 함량과 다른 부재료의 조절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은 곳들도 있을 것이다.

떡갈비를 꼭 이곳에서 먹어야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 집은 이런 특징이 있으니 선택에 도움이 되는 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