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맛/식당

제주, 미풍해장국 후기

붉은동백 2017. 6. 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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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유명한 해장국집이 꽤 있다.

이번에 처음 방문한 미풍해장국도 그 곳 중 하나.

미풍해장국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군데가 있으나 찾아간 곳은 이 곳이다.

방문 전 건물 정면 사진만 보고는 은희네 해장국집처럼 좁은 골목에 위치한 곳인 줄 알았더니 

가게 앞 도로도 꽤 넓고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근처에는 대형 영화관도 있는 나름 번화가에 근접해 있다.

영업시간은 새벽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비행기로 오신 분들은 다른 식당을 찾아보셔야할 것 같다.

주차장도 근방의 3군데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성당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혹시 주말이라면 미사 시간이나 성당 행사가 있으면 다른 곳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선지나 고기 등 들어가는 재료에 대해 따로 말씀 드리면 빼고 주시기도 한단다.

짙은 양념장을 풀고 나면 굉장히 붉은 국물이 된다.

색깔이 비해 간은 약한 편인데 그냥 먹어도 좋지만,

소금이나 같이 나온 부추를 넣어 먹으면 더 맛이 살아나고 좋다.

보통 저런 국물 깍두기의 경우 단맛이 강하고 물컹하게 씹히는 경험을 한 적이 많은데

이 식당의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단맛 보다는 새콤한 맛이 강하다.

국밥에 든 고기나 선지 역시 잡냄새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러나 국물은 썩 입맛에 맞는 편이 아니었다.

강한 후추향과 붉은 고추기름의 자극적인 비주얼에

선뜻 밥을 말아먹기도, 밥을 다 먹고나서 국물 따로 들이키기도 내키지 않았다.

그렇다고 맵거나 느끼한 것은 아니다. 시원하게 칼칼한 것도 아니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싶다. 


개인적으로는 은희네 해장국이 입맛에 더 맞는 듯 했다.


식사 후 계산 시 주차장을 말하면 해당 주차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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