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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관(旅, 觀)/낯선 베개

화순 금호리조트(패밀리 디럭스형, 패밀리형 비교)

by 붉은동백 2017. 2. 10.

대부분의 경우처럼 소셜커머스를 이용해서 예약했다.

패밀리 디럭스형은  패밀리형과 같은 면적(58.7제곱미터, 방1, 거실, 화장실1)이나 리모델링 여부에 따라 객실 상태가 매우 차이가 크다.

요금도 다르다.(당연히 패밀리 디럭스형이 높다)

둘 중에 고르신다면 패밀리 디럭스형을 추천드린다.

화순 금호리조트는 광주에 가까운 듯하면서도 애매하게 멀다. 덕분에 꽤 멀리 나온 느낌(여행)이 든다.

주변 풍광도 전남 지역의 소박하고 부드러운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아래 객실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

그리고 화순 금호리조트에는 온천수를 이용한 아쿠아나를 겨울에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숙박객으로 많이 찾는 듯 했다.

물론 여러 학교나 단체에서 MT나 워크샵 등으로도 찾아온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다. 코너쪽이라 객실이 직(정)사각형이 아니다.

왼쪽이 침실, 오른쪽이 화장실, 정면에 거실과 주방.

화장실 모습. 샤워 부스의 검은 타일에서 언뜻 볼수 있는 것과 같이 무척 깨끗한 상태는 아니다.

샤워부스는 매우 좁아 양 손을 허리에 짚으려고 하면 샤워부스와 벽 사이에 낀다. 

침구 상태는 청결하다.

여분의 침구세트(2세트)가 있다. 그 옆은 옷장.

거실에서 본 주방과 객실 현관문. (첫 번째 사진의 반대편 위치)

의자 네 개중 한 개가 이랬다. 얼룩의 정체가 뭔지는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다.

무선 주전자와 밥솥.

냄비와 후라이팬.

수저 세트

식기류

컵과 찻잔.

창문을 통해 본 풍경.

탁 트인 느낌과 반대편 산세가 인상적이었다. 앞에 보이는 산의 오른쪽으로 가면 적벽을 볼 수 있다.(겨울에는 폐쇄)


객실 공조는 중앙 난방식이다.

객실은 무척 건조했다. 수건에 물을 적셔 바닥에 깔아놓고 잤다.


계획에 없이 하루 더 묵게 되었고, 객실 타입은 패밀리형.

문을 여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아, 다르다.

많이 다르다.

왼쪽은 거실과 주방, 정면은 침실, 오른쪽은 화장실

몹시 오래 전에 본 듯한 수전과 욕조의 스타일! 변기는 중간에 바꾼 듯하다.

친환경 느낌이 물씬 나는 녹색 페인트로 마감된 창문 프레임은 자연과의 교감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하는 듯 차가운 바깥 기운을 밀어 넣어주었다.

침구는 깔끔하다.

시린 겨울 하늘을 닮은 새파란 식기 건조대와 그 안에 놓인, 원래는 맑고 투명했으나 지금은 흐리멍텅해진 수저통 뚜껑을 내려다보니,

한 20여년쯤 전으로 훌쩍 되돌아간 듯한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침실과 똑같은 커튼과 훨씬 더 큰 창문은 그만큼 더 많은 바깥 공기를, 무척 차가운 자연의 기운을 거실로 전해주었다.

그리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방이 조금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이 객실 역시 건조해서 수건을 물에 적셔 깔아놔야 했다. 

외풍은 있는데 건조한 객실. 묘하다.



화순 금호 리조트에 묵으면서 느꼈던 점은 이렇다.

아쿠아나를 이용하고자하는 당일 이용객이나 숙박객들, 각종 단체들이 주 고객 대상인 듯 했다.

그래서인지 사진과 같이 시설 투자는 매우 인색해 보였다.

최소한의 현상 유지만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하시다. 

1층 GS편의점 역시 금호리조트 직원분이 관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