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

제주 렌트카 레드캡, 레드캡 제휴, sk렌터카, aj렌터카 비교

by 붉은동백 2016. 10. 11.


조만간 제주도에 갈 예정이다.

준비의 마지막은 늘 그렇듯 렌트카 예약이다.

그러나 다소 늦어져버렸다. 보통 넉넉하게 한 달 전쯤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차량을 예약할 수 있다.

sk렌트카의 아쉬웠던 기억에도 불구하고 사후 대처가 나름 설득력 있었던지 sk렌트카 차량부터 검색에 들어갔다.

[지난 제주 sk렌트카 후기 보러가기]

그.러.나. 매진이다.

인원 대비 실속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소형차(준중형) 분류 구간의 거의 모든 차량들이 예약이 꽉 차 있다.

전기차 2대가 있지만 차량 가격이 다소 비싸고, 아직 제주도의 충전 시설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제외했다. 

 

다시 제주도 렌트카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 번 정리했던 정보라 생각했지만 다시 찾다보니 못 봤던 정보들이 보여 이왕 찾아보는 김에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깔끔하게 표로 정리ㅎ..하려고 했지만, 결국 지저분해졌다.

이 표에서 렌트 비용은 참고하실만한 항목조차도 아니다!

왜냐하면 예약 시기, 할인 혜택 기준에 따라 가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다못해 같은 소형차(준중형) 구간의 차량이라 하더라도 차량 종류별로 대여요금이 다르다.

아래 표는 크루즈를 기준으로 찾다가 차량이 없거나(aj렌트카), 매진된 경우(sk렌트카)에 비슷한 급의 아반떼로 대체해 뽑아본 것이다.

운전해보지 않았던 차를 타는 재미도 있지만, 익숙한 차량의 인터페이스를 접하는게 빠른 적응과 안전한 운전에 도움이 될거라 믿으며...

 

저번 포스팅에서와 마찬가지로 렌트카 선택 기준은 역시나 대기업 렌트카.

자잘한 스크래치나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흠집을 문제 삼아 돈을 물어냈다는 후기를 보노라면,

그 글을 읽는 나까지 머리가 무거워지고 기분이 안 좋았더랬다.

그리고 저번 sk렌트카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점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잘못도 있을 수 있을텐데

그 때 문제제기를 했을 때 시스템적으로 얼마나 합리적으로 납득할만한 방향으로 해결되는가 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물론 아주 큰 이익이나 손실의 문제가 생겼을 때는 대기업 또한, 아니 더 가혹한 상대편이 될 것은 분명한 일이다.)

만약 영세한 업체에 세차가 잘 되지 않은 차량을 제공 받았다는 불만을 남겼을 때, 그 때만큼의 대응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아쉽게도 고개를 젓게된다. 물론 비록 규모는 대기업에 비해 영세하지만 훨씬 더 양심적이고 체계적인 렌트카 회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직 난 그런 곳을 하나도 알지 못할 뿐이다.

 

각설하고 한 번 보자.

 비고

 aj렌트카

sk렌트카 

레드캡 

레드캡 제휴사(제주카카) 

 대여 시간

 103시간 [4일(24시간*4)+7시간] 

차량 선택

아반떼MD(휘) 

아반떼AD 1.6 (휘) 

 크루즈(휘)

크루즈(휘) 

차량 요금 

128,800

 99,360원

104,600원 

62,800원 

 보험료

수퍼자차 100,600원 

 완전 자차 71,000원

완전면책 90,000원 

완전자차 90,000원 

 총 렌트비용

229,400원

170,360원 

194,600원 

152,800원 

 할인 혜택

기본 회원 할인(AJ RED PASS)  

 해피오토멤버스/ T CARLIFE 

(정상가 대비 80%할인)

 기본 회원가 

조건 없음 

 면책금 종류

(제주, 국산차량기준)

 

 일반자차1 : 면책금 5만원

수퍼자차 : 완전면책

 

SUPER 자차 : 5만원

완전 자차 : 0원 

일반면책 : 5~30만원

완전면책 :  무상

 일반면책 : 5~30만원

수퍼면책 : 휴차보상료

완전면책 : 전혀 없음

 휴차보상료[각주:1]

*제주지역 수퍼자차 제외 

현재 없으나 변동 가능성 있음. 

있음 

 완전면책 가입시 없음

 보험 보상

대인 : 무한

자손 : 1인당 1500만원

대물 : 1건당 2000만원

대인 : 무한

자손 : 1인당 1500만원

대물 : 1건당 2000만원

대인 : 무한

자손 : 1인당 1억

대물 : 1억

대인: 무한

자손 : 1인당 1억

대물 : 1억

 장점

대기업

실시간 예약 및 보험료 확인

수퍼자차 시 휴차보상료 없음

 대기업

실시간 예약 및 보험료 확인

티몬쿠폰 상시 최대 할인 가능

프로모션도 종종 있다

대기업

실시간 예약 및 보험료 확인

가장 큰 보험 보상

36개월 미만 차량, 금연차량 

대기업 제휴

비회원 요금 공개

최저 요금

휴차보상료 없음 

 단점

 쉐보레 차량 부족

대기업다운(?) 요금

홈페이지에서 견적 뽑기 복잡

휴차보상료 가 없을 수 있으나

변동 될 수 있으므로 매번 확인 필요

 휴차 보상료

대기업 제휴

실시간 예약 안됨

 

표에 적지 못한 말들로 사족을 달아보자. 사족에 사족을 더한 [견적 및 보험 캡처 보기]도 있다.

aj렌터카(http://www.ajrentacar.co.kr/index.do)

홈페이지에서 견적을 뽑아보려고 하면 다른 사이트에 비해 복잡하다.

비회원의 경우 동의 항목에 체크, 이름, 전화번호 등을 입력해야 견적을 한 번 뽑아볼 수 있다.

대기업 중에 휴차보상료가 없는 업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쉐보레 차량을 렌트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단점.

 

sk렌터카(https://www.skcarrental.com/rent/html/main.do

sk멤버십, 해피오토멤버스 등을 이용하면 정상가 대비 80%을 받는다.(이렇게 받아야 보통 다른 업체들과 일반 비교가 가능한 정도)

그러나 sk렌터카 이용시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티몬 등에서 1일권 쿠폰을 구매하여 적용하는 것이다.(85%정도 됐던 듯 하다)

그리고 2016년 10월 11일 기준으로 각각 10월 17일(월), 18일(화), 24(월), 25(화)부터 제주지점에 렌트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72시간(3일) lf소나타, 카니발 11인승 무료 이용권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걸리면 대박.

 


레드캡(https://jeju.redcaprentcar.com/guide.do)과 그 제휴 사이트(http://redcap-jeju.com/index.php)

제휴 사이트는 찾아보면 몇 개 더 나온다

이번에 렌트 정보를 알아보다가 가장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던데가 바로 레드캡 렌트카다. -레드캡투어 소속(?)이다.-

처음 검색사이트에서 제주도 레드캡렌트카를 검색했을 때 봤던 사이트는 정식(?) 레드캡렌트카 사이트가 아니었다.

처음 제휴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드는 생각은 대기업인데 왜 실시간 예약 시스템도 안 만들고 사이트를 오픈했을까하는 의구심이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분명한 레드캡 렌트카 로고와 사이트 주소.

몇 번 들락거리고 나서야 사이트 하단의 사업자정보를 보니 제주카카라는 업체가 레드캡렌트카와 제휴를 맺고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진짜 레드캡 렌트카 사이트를 찾았다. 역시 대기업답게 사이트를 만들어놨다.

알고나니 당연하게도 고객센터 번호도 다른게 눈에 보였다.

차량 검색을 해보니 두 사이트의 보유 차량이 언뜻 똑같아 보였다. 다만 요금은 차이가 났다.

궁금하여 진짜 레드캡 렌트카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물어봤다.

(인사는 생략하였고 말투는 각색하였음을 밝힌다)

나 : "로고도 똑같이 쓰는 제휴 사이트라는 게 있는데 뭐냐? 차량 목록을 보니 공유하는거 같은데 어떻게 된거냐?"

고객센터 : "레드캡 렌트카 원래 지점은 여기고 공항점, 신제주점 등은 제휴이다. 예약 받는 채널이 다를 뿐이다."

나 : "차량 소유 관리, 차량 인수 반납 직원, 보험 처리 상대 모두 레드캡인거냐?"

고객센터 : "그렇다. 할인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 뿐이다.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 저렴한 곳에서 해라"

 

꽤 명확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아마 리조트나 호텔 예약할 때 직접 해당 업체에서 하는게 아니라 각종 대행 사이트 (인터파크투어, 호텔000 등)를 통해 예매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같다. 다만 숙박 업체와 달리 렌트카는 그 특성상 구조를 이런식으로 가져다 쓰는 듯 했다.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이번 제주도 렌트는 레드캡 제휴사를 통한 레드캡렌트카에서 하기로 했다.

제휴 사이트에 위와 같이 견적을 남기자 5분도 되지 않아 전화가 와서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자세한 내용은 문자로 보내준다고 했다.

문자 확인 후 이상이 없는 경우 입금하시면 예약이 완료된다고 덧붙이며 통화를 끊었다.

전액 입금과 일부 입금 후 현장 결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전자를 택하였고 예약을 완료하였다.

 

 

예약을 하고 나니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다.

홈페이지에서는 레드캡이나 그 제휴사이트나 모두 대여자격이 만21세 이상이었는데 왜 문자는 만26세 이상인지,

레드캡에서는 있던 휴차보상료가 왜 제휴사이트에서는 없다고 하는지.(보험은 따로 관리하는 것일까??)

 

선택 기준이었던 대기업+휴차보상료없음+저렴한 가격...+가장 높은 수준의 보험(만약을 위한 거지만.. 역시나 언제나 만약이니까)을

대체로 만족하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달라질 수 있을거라 예상해보는 휴차보상료 항목을 빼더라도 나쁘지 않은 정도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정말 그렇다면...

그 후기는 다녀와서 적어보기로 한다.



...


[업데이트]

제주 여행  D-1일.

레드캡 렌트카 제휴 업체(제주카카)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친절한 목소리로 다음의 내용을  안내하였다.(존칭은 임의 생략)

"내일 이용하기로 한 차량이 사고가 나서 들어왔으니 같은 등급의 차량(아반떼 AD, K3)로 바꿔서 예약해드리겠다.

보험한도는 300만원이며, 가입한 완전 자차 보험 등 다른 내용은 동일하다."

제주도에 렌트카 사고가 많다더니 예약한 차량이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아반떼로 해주세요"


잠시 후 변경된 예약 문자가 왔다.


자차 보험 한도가 300만원이라는 언급이 자꾸 걸렸다. 원래도 300이었나?

그러다가 문자가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인수 안내가 1층 4-5번 게이트 사이 레드캡렌트카 직원과 셔틀번스에서 5번게이트 제주카카 셔틀버스로.

안내 전화번호도 레드캡투어(1544-4599)에서 제주카카(개인 전화번호)로.


느낌이 쎄하다.

레드캡 본사(1544-4599)로 전화해서 정황을 설명했다.

아직 본사 시스템에는 크루즈에서 아반떼로 반영이 되지 않은 듯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크루즈 사고 여부에 대해서도 답을 듣지 못했다.

설명한 내용을 잘 이해하셨다고 하며 제휴업체는 레드캡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와도 연계하여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 대기업의 장점을 얻고자 레드캡을 이용하려고 한거다라고 말씀드렸다.

곧 전화 주신다고 하셨다.

1분이 지나기도 전에 제휴업체에서 전화가 왔다. 본사의 빠른 일처리! 

레드캡으로 이용하고자 하시냐며 크루즈로 다시 예약을 원상복귀시켰다.

응?


 

(이렇게 원상복귀)

 

마지막 마무리로 본사 고객센터 번호로 아래와 같이 예약번호를 포함한 안내문자가 왔다.

가장 익숙한 패턴의 안내 문구와 디테일이 있었다.


 


 


제휴 업체를 통한 레드캡렌트카 예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D-day를 코 앞에 두고 뭔가 변경이 되고,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여지 없이 

억지로 떠밀리듯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절대 유쾌하지 않다.


사고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는(내 경우는 대기업.. 자꾸 대기업 성애자가 되는 거 같다)바꾸면 안 되지 않을까?

특히 정확한 안내도 없이 말이다.


이런 일을 겪게 되니 제주 렌트카 결론은..


결국 대기업 시스템으로 직접 하시라.

두 번 하시라.



  1. 면책제도 가입 유무와 상관없이 사고로 인하여 차량이 휴차할 경우 차량 운영의 차질로 인하여 발생한 수리 기간동안의 정상요금의 50%에 해당하는 휴차보상료가 청구되며, 이는 임차인이 배상하여야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