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맛/식당

화순 금호리조트 근처 맛집, 국보 966 옛날 두부

붉은동백 2017. 2.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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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리조트 내에서 조리도 가능하고 식당에서 식사도 가능하지만, 리조트를 나와서 식당을 찾았다.

객실 내에 비치된 정보 책자 안에 나와 있는 음식점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많이 나오는 집이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에는 리조트 근처에 워낙 뭐가 없다보니 구색 맞추기식으로 등장한 음식점인 줄 알았다.

입간판이 자못 거대하다. 사진을 통해 본다. 1966년부터라니...

메뉴는 음식점 이름에 맞게 콩과 두분를 기반으로 한다. 원산지 표기도 좋다.

콩비지와 순두부를 주문했다. 죽순과 말린 가지, 배추김치, 단감 장아찌, ??나물, 시금치가 밑반찬으로 나왔다.

콩비지찌개 맛있었다.

순두부찌개도 맛있었다.

반찬들도 모두 다 맛있었다. 구색 맞추기로 가짓수를 채운 게 아니라 진짜 먹을만하고 맛있는 반찬을 내고자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어서 저녁에 또 갔다.

이번 메뉴는 두부 제육 보쌈.

보쌈용 김치는 일반적으로 그렇듯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에 비해 달다.

그래도 시중 보쌈집에서 흔히 먹는 보쌈용 김치보다는 훨씬 덜 달고 더 맛있다.

그리고 반찬으로 수북하게 나온 (사진 왼쪽, 위에 놓여 있는) 묵은 김치는 정말 맛있다.

(점심 때 옆 테이블에 앉으셨던 아저씨들 역시 김치가 맛있다며 한 그릇 더 달라고 하셨더랬다.)

적당하게 잘 삶아진-잡내도 나지 않는다- 돼지고기에 역시 맛있는 두부와 잘 익은 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자녀인 듯한 분들이 서빙을 하셨는데 가족들 분위기인지 아니면 가게 분위기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친절하시다.


화순 금호리조트에 또 묵을지는 모르겠지만,(리뷰 보기)

화순 금호리조트 근처 맛있는 음식을 찾는 분들에게 기꺼이 추천해드릴 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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