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벽체 등 기존 구조물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각종 물건과 책들을 기대어 놓거나 쌓아놓는 식으로 꾸며져 있다.
약간은 쓸쓸해보이지만 곳곳에 있는 그것들 덕분에 온기를 유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협재, 금릉 쪽에서 머물거나 지나갈 때 이 곳, "이 곶"에서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찍은 사진은 공교롭게 하나도 없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시럽이나 설탕은 넣지 않았다)
커피 맛은 모르지만, 내 입에는 잘 맞았다.
조용한 분위기긴 하지만 축 처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혼자 여행와서 책 보시던 여자분도 계시고 일행과 함께 와서 조근조근 이야기 나는 사람들도 있었다.
주인분들의 표정도 밝고 친절하시다.
커피 마시는 양이 적다보니 1/3쯤 남았을 때 자리에서 일어났다.
포장했으면 좋겠는데 번거로우실까봐
그만 두려고 했는데 "포장해드릴까요?"라고 물어봐주셔서 고마웠다.
차에 두고 다니면서 잘 마셨다.
아래는 카페 그 곶에 대한 안내문이다. 방문하시는데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메뉴
썬드라이 토마토 치아바타를 구입해 숙소에 들어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빵도 맛있었다.
치아바타를 구입하면 발사믹이 들어간 올리브오일을 소스통에 담아 주신다.
그곶의 커피 한 잔을 들고 비양도가 보이는 해변을 걷는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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