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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맛/식당

by 붉은동백 2016. 6. 20.

음식을 선택하고 먹는 행위는 그 사람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벌어지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입맛을 가진 타인이 무척이나 많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 이들이 맛있게 먹은 음식이 내게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맛있게 먹은 그 식당에는 비슷한 입맛을 가진 낯 모르는 이들이 모여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상대적인 맛"은 인터넷 속 다양한 "입맛"들 가운데 어쩌면 당신과 비슷할지 모르는 하나의 가능성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상대적인 맛은 다른 입맛입니다. 타인에게도, 심지어 우리 자신에게도. 

 

예전과는 달라진 입맛.

 

다시 찾지 않는 맛, 새롭게 알게된 맛, 다시 찾게된 맛까지 그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상대적인 입맛이 우연히 만나는 식당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