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맛/식당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

붉은동백 2016. 11. 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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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호텔 레스토랑 입구

첫 번째 사진을 찍었던 곳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전망대가 있어 산방산쪽을 볼 수 있다.

식당 내부 모습. 보이는 좌석에서 서너 테이블이 더 있을 뿐 넓지 않다.

붉은 색의 소파와 기둥들이 약간 당황스러웠다. 읍내 다..다방?

그러나 창가 자리에 앉으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죽이 나온다.

방금 만들어 그릇에 담아두고, 뜨거운 한 김만 날려보내고 내온 것 처럼 따뜻하다. 간도 적당하다.

포도 호텔에 오면 많이들 드시는 우동 한 그릇.

우메보시와 유부초밥 한 점, 약간의 샐러드와 함께 나온 연어와 회 몇 점의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구성이다.

우메보시에서는 아세로라 껌을 씹었을 때 났던 향이 났다. 처음 먹어봤지만 별다른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다른 우메보시의 맛도 궁금해졌다.

국물 떠 먹는 수저까지 사기 재질로 돼 있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튀김옷은 무척 부드럽게 바삭거렸고 새우 살도 튼실했다. 국물과 면발 역시 일반적인 우동보다 훨씬 나았다.

우동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이런 구성에 맛이라면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하게 됐다. 

식당의 다른 맛을 보고자 주문한 성게미역국과 자리돔구이. 한식 반찬 역시 정갈하게 나왔다. 맛도 고루고루 깔끔했다.

성게미역국에도 인색하지 않을 정도의 성게알이 들어있어 향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자리돔을 먹기 전 함께 나온 레몬을 듬뿍 적셔줬다.

자리돔도 돔이라고 그런지 기름기가 상당하다. 맛있다. 물론 약간의 비린 맛도 있다. 레몬이 함께 나오는 이유다. 

잔 가시가 있는 편이고, 잘 드시는 분들은 뼈째 씹어드신다고 한다. 

 

바깥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맛있는 식사를 마쳤다.

 

먹어보지 못한 다른 음식들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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