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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레투 캐리어 구매(P플러스 28인치 블랙)

by 붉은동백 2019. 12. 4.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샘소나이트 캐리어가 하나 있지만 기내용이라

이번 여행에는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 28인치 캐리어를 하나 구매했다.

(구매 한지는 한 달도 넘었다.)

 

리모와의 알루미늄 캐리어가 최고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그냥 흘려듣기로 했다.

 

샘소나이트 제품부터 검색했다. (캐리어 브랜드가 많지만 그냥 샘소나이트가 가장 익숙하다. 써보니 튼튼했고.)

튼튼한 4바퀴, 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PC), TSA 자물쇠가 기본으로 달려있는 모델이 선택 기준이었다. 크기는 수화물 최대 크기.

 

코스트코에서 기내용과 수화물용 캐리어 2종을 189,900원(184,9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https://www.costco.co.kr/Clothing-Bags-Accessories/Luggages/Luggage-Sets/Samsonite-Tech-1-Luggage-2P-Set48cm-68cm/p/613512

 

코스트코 회원이 아니니 구매대행을 해야 하며 그럴 경우 2~3만 원 정도가 더 붙었다. 

그럼에도 충분히 매리트 있는 상품이다.

만약 내가 기내용 캐리어가 없었거나 기내용 캐리어를 바꿔야 할 상황이었다면  바로 질렀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클릭질을 이어갔다.

그리고 검색에 쉽게 걸려든 레투 캐리어. 일명 승무원 캐리어.

누가 이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순거짓부렁에 조작의 냄새까지 나서 거슬렸다.

국내 항공사 승무원 분들이 이 브랜드는 물론이고, 하드 캐리어를 끌고 다니시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만약 이 제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레투는 걸렀을 것이다.

하드 케이스인데 앞쪽에 포켓이 달렸다. 한 번도 써보지 않았지만 굉장히 좋아보였다.

게다가 메인 지퍼와 포켓 지퍼 모두 TSA 잠금장치가 달려있다.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사용후기도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여행 중 바퀴가 고장 났다는 말도 보지 못했다.

다만 몇몇 리뷰에서 좋지 않은 마감상태를 지적하고 있었다.

이걸로 하기로 했다.
위, 아래, 좌, 우, 앞

손잡이는 말랑한 느낌이 났고 좌측에는 너비를 확장할 수 있는 지퍼가 따로 달려있다.

나머지 지퍼들은  TSA잠금장치에 물려놨다.

삼다수 찬조 출연

28인치는 거대했다. 다리가 짧으니 골반 높이까지 올라왔다.

2리터짜리 삼다수 물병과 크기를 비교해봤다.

 

그리고 주요한 구매 포인트이기도 했던 앞 포켓을 열어봤다.

수화물로 보내기 전 갑자기 넣어야할 작고, 얇은 것들을 쉽게 넣을 수 있겠다 싶었다.

지퍼를 열고 그 안에 달린 지퍼를 또 열어봤다.

처음에는 지퍼가 완전히 180도에 가깝게 열리는데 옆에 달린 찍찍이를 서로 붙여놓으면 이런 상태가 된다.

그런데 전면 포켓을 이렇게 저렇게 보고 있자니 여행 갈 때 백팩도 매고 갈 텐데 예상보다 전면 포켓을 많이 안 쓸 수도 있겠는걸? 하는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 ㅎㅎ;; (있어도 지랄, 없어도 지랄)

앞면 포켓을 열어보니 또 다른 지퍼가 보였다.  이건 수납용이 아니라 포켓 쪽과 본체를 가리고 있는 역할을 한다.

순전히 어떻게 생겨먹었나 싶은 궁금증에 열어봤다.

내구성이 상당히 걱정되는 얇은 스펀지 같은 것이 있었다. 심지어 벌써 가장자리가 약간 누렇게 변색이 되었다.

제조과정 중 열이나 기타 물질 때문에 생긴 단순 변색인지 산화로 인한 변색인지는 문과라서 죄송.  

만져보니 아직은 짱짱했다. 부디 오래오래 버텨라.

만약 바스라져 가루가 캐리어 안을 모래 폭풍처럼 휘몰아친다면, 정말로 폴리카보네이트가 센 지 장도리가 센 지 테스트해볼 테다.

 

그런데....

개선한 제품이 새로 나왔네?

얼마 전에 다시 들어가 보니 개선한 제품이 나왔다.

"뉴" P플러스라고 한다. 하....

제품이 개선되니 좋은 것은 맞지만 나는 이미 사버렸으니... 나무아미타불.

 

다시 정신을 부여잡고..

표면의 느낌은 이렇다. 

재질은 이런 느낌이다.

매끈하지 않아 스크래치가 잘 나지?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시험 삼아 스타벅스 스티커(2020년 다이어리에 포함된)를 붙여봤더니 붙기는 하지만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살짝 든다.

반들반들해서 스티커가 붙으면 떼어내기 힘든 그런 종류의 표면이 아니니  각종 스티커로 캐리어를 꾸미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른 후기를 찾아보시길 권한다.

나도 아무 스티커나 생기는대로 하나씩 붙여보고 나중에 후기를 남기겠다.

 

레투에서는 풀 알루미늄 캐리어도 20만 원 초반대(28인치 정도 되는)에 판매하니 구입하셔도 괜찮... 을지는 제가 구매하여 써 보지 않아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군요.

 

사용 후기는 여행을 다녀와서 새로 작성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