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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흘 전부터 가을인가 싶었다.
비오기 전 할머니들의 손이 관절에 가듯
나는 가을이 올 때면 간질간질한 코 끝에 손이 간다.
결국 지르텍을 먹었다.
계절의 고개를 이제 막 넘기 사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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